[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용인특례시는 10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2025년 용인 미래정책제안 공모전 정책발표회’를 열고 청년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 가운데 우수 제안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정책 공모전의 성과를 공유하고, 그간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회에는 이상일 시장, 김형수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 김홍동 용인시 산업진흥원장, 김석중 용인시 민관협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공모전 참여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참가자들이 제안한 정책을 전달받고 우수 정책으로 선정된 21개 팀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상일 시장은 “훌륭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수상하게 된 여러분 모두 축하드린다”며 “제가 평소 특강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관찰력과 상상력인데, 이러한 관점에서 상상력을 발휘해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조아용’ 캐릭터 축제를 기획하고 있고, 관찰력을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인도 제설기를 도입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시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 민생과 직결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피카소의 황소 머리처럼 미술 작품에도 상상력이 접목된 사례가 많다”며 “우리는 상상할 수 있는 자유가 있고, 그것을 현실화하려는 노력을 통해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그것이 단지 예술작품에 그치지 않고, 도시 발전을 이끄는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여러분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시가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실제로 이번 우수 제안 가운데 2건은 산업진흥원과 연계해 실증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다른 제안들도 시정에 접목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가 깊이 연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8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시는 제안의 창의성, 실행 가능성, 공공성 등을 고려해 사전 심사를 거쳐 우수 제안 21건을 선정했다.
우수 제안으로 선정된 정책들은 청년의 시각에서 본 용인의 미래상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들로 ▲미래정책 ▲미래혁신 ▲미래비전 부문에서 용인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다양하게 제시됐다.
시는 발표된 제안들을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실제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제안 정책 중 ‘XR-TIST’팀의 ‘초등 돌봄교실에 AR 기반 창의놀이 컨텐츠 도입’과 ‘모현오형제’팀의 ‘숨은 관광지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VR 체험 콘텐츠 제작’ 등 2건은 용인시 산업진흥원이 추진 중인 ‘첨단산업 융복합 실증지원사업’과 협력해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모전에 참여한 오현택 청년은 “정책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절실히 느꼈다”며 “좋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선 끊임없는 고민과 수정, 그리고 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점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