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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건강칼럼] 구강에 문제없는데 입냄새 계속된다면? 담적병 의심해봐야

 

입냄새를 유발하는 질환과 원인에는 매우 다양한 것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잇몸 염증이나 편도결석 같은 질환이나 불청결한 구강 내부가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와 피로가 심해 일시적으로 구강이 건조해지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발생하는 입냄새는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거나 구강 질환을 치료하는 경우 쉽게 호전될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구강이 건조해져 나타나는 입냄새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만일 상위에 나열된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면 더 이상 구강 내부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위장의 기능저하를 의심하고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과식, 폭식과 같은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해 위 속에 오랫동안 머물며 독소를 발생시키는데, 이 때 담 독소가 위벽에 쌓이면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목 이물감과 함께 입냄새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담적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담적병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질환을 유발하거나 구취가 심해지는 특징을 가진다. 이에 해당 증상의 개선을 위해서는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 운동성을 향상시키고 독소로 인해 굳어진 위장의 외벽을 부드럽게 이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담적의 해소와 구취, 소화 문제 등의 개선뿐만 아니라 기혈의 흐름을 바로잡아 위장 기능의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개인의 체질과 증상, 지속기간을 기반으로 한약을 처방하는데 이때 좋아진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문제가 반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방 솔루션과 별개로 개인 또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무엇보다 입냄새는 다른 질환이나 증상과 혼동되기 쉬우므로 본질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관련 분야에 경험이 많고 지식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 정밀 검사를 실시해 위장 건강의 객관적인 상태를 파악하고 개인에게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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