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여름이 되면 피부로 인해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지루성피부염’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 강한 자외선과 높은 온,습도로 인해 피부에 영향을 주게 돼 피지 분비가 늘어나며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악화될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지루성피부염의 경우 초기에는 여드름과 오인할 수 있어 치료를 제때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지루성피부염은 여드름과 달리 뾰루지에 면포가 형성되지 않으며 염증 위주로 증상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얼굴 붉어짐과 가려움 등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여드름이 아닌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 그에 따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프리허그한의원 부천점 이아린 원장은 25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특히 여름철 지루성피부염 증상의 악화를 경험하며 내원하는 분들이 많다. 지루성피부염의 경우 열과 관련된 질환이기에 여름철 높은 온,습도의 영향을 받게되는 질환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지루성피부염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체내 열과 관련된 문제를 개선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은 체내 과잉 열 문제에서 드러난다. 현대인의 불규칙한 식습관, 과로, 스트레스 등의 문제들이 지속되면서 장부 기능 저하 및 열 조절력의 불균형을 초래해 체내 과잉 열을 발생시킨다. 이렇게 발생한 열은 피부로 몰려 피지선을 자극하며 지루성피부염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한의원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의 본질적인 원인이 되는 장부의 문제를 개선하고 열의 진정을 돕기 위해 개인별 환약 및 탕약 처방, 침 치료 등을 진행한다. 이러한 원인 치료와 더불어 한약 도포치료, 광선 치료 등의 피부 치료 과정을 진행해 원인과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치료와 더불어 생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여름철 과도한 피지분비를 막기 위해 지나친 세안이나 잦은 샴푸 사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피부 자극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매운음식이나 육류의 과도한 섭취는 체내 열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