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이용학 기자] 최근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들어가는 ‘로코노미(Loconomy)’가 주목받고 있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단순한 특산물 소비를 넘어선 지역성과 상품성을 겸비한 지속 가능한 일상 소비 트렌드를 의미한다. 단순한 특산물 홍보를 넘어 일상 속 소비문화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가운데 분식 프랜차이즈 ‘얌샘김밥’이 전복 생산량 국내 1위를 자랑하는 전라남도 완도군과 손잡고 만든 ‘전복으로 만든 김밥, 분식’ 시리즈가 로코노미의 성공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얌샘김밥은 최근 완도의 대표 특산물인 전복을 활용해 전복통계란말이김밥, 전복물쫄면, 전복게살볶음밥, 전복비빔밥을 대중적인 김밥, 분식 메뉴로 구성된 ‘전복 한상’ 시리즈를 선보였다. 고급 식재료로 여겨졌던 전복을 일상식에 접목해 접근성과 친숙함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이번 협업은 단기적인 마케팅을 넘어 상시 운영되는 메뉴 구성으로, 실질적인 소비 연결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는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고, 완도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상생 구조가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전복 한상 시리즈 출시 이후 관련 메뉴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와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복 생산지인 완도에 대한 인식 개선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KBS2 '생생정보통'에서 이번 협업의 배경과 완도의 전복 생산 과정, 소비자 반응 등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로코노미 실현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얌샘김밥 관계자는 “전복 한상 시리즈는 출시 이후 주요 상권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100% 완도산 전복의 새로운 유통 경로를 마련함과 동시에 완도산 전복 소비 확대에 이바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메뉴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