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남원시가 국악의 고장다운 또 하나의 상징적 공간을 품었다. 지난 7월 25일 오후 6시 50분, 시립예술공연장 ‘청아원’의 개관기념 공연이 성황리에 열리며, 이 공간은 본격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개관식은 단순한 시설 개관을 넘어, 남원시립예술단의 도약의 발판이자 미래 문화정책의 전환점이 될 이정표로 평가된다.
그동안 남원시는 국악단, 농악단, 합창단 등 3개의 시립예술단을 개별적으로 운영해 왔었으나, 지난 2023년 '남원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시행함으로써 창단 40여 년 만에 시립예술단의 조직을 일원화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과 청년인턴 단원제운영 등을 통해 예술의 전문성, 다양성, 지속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예술단으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더해 시는 청소년예술단을 창단하여 국악·농악·합창 등 전통기반 예술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세대 간 예술의 계승과 확장이라는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다.
이번 청아원 개관기념공연은 시립예술단의 재정비 이후 첫 공식 협업무대로, 국악단·농악단·합창단이 함께 구성한 협업 공연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무대를 통해 시립예술단은 통합 단체로서의 정체성과 예술적 완성도, 그리고 협업을 통한 시너지 가능성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예술단의 협업무대는 단순한 축하 무대가 아닌, 남원시립예술단이 지향하는 공연의 품격과 ‘청아원‘이라는 공간의 방향성을 시민에게 처음으로 선보인 자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시는 앞으로 청아원을 중심으로 정기 공연, 창작 무대, 청소년예술단 발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남원만의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예술의 일상화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청아원은 남원의 상설 공연장이자, 창작과 교육, 교류가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공연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 활동이 연중 펼쳐지고, 시민과 예술가, 청소년이 함께 소통하며 성장하는 문화 생태계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 청아원 개관은 문화예술 도시 남원이 시립예술단과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각 예술단이 단순한 공연단체를 넘어, 남원의 정신과 감성을 담는 문화브랜드로 성장하고, 시민들에게 감동과 쉼을 선사할수 있는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