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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연세사랑병원 “무릎 인공관절 재치환술, 고령 환자 많아…수술 시점과 숙련도 판단이 관건”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보행이 어려운 환자의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핵심 치료법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보형물 마모 등으로 인해 재수술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65세 이전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보형물 수명이 평균 15~20년인 점을 감안할 때,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시행된 무릎 인공관절 수술 11만7,601건 중 69세 이하 환자 비율은 34.6%로,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인공관절 수술 사례가 적지 않다. 이들은 활동량이 많아 보형물의 마모 속도가 빠르고, 그로 인해 재수술로 이어지는 사례도 증가 추세다.

 

재치환술의 수요 증가와 함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것은 바로 고령층 환자의 안전이다. 연세사랑병원이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재수술 환자 809명을 분석한 결과, 80세 이상 고령 환자가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이들 중 다수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감염이나 염증으로 뼈 손상이 동반된 경우도 있어 수술 난도가 높아진다.

 

무릎 인공관절 재수술이 필요한 주요 원인으로는 보형물 기능 저하, 수술 후 감염, 염증에 의한 뼈 손상, 금속 고정장치의 해리, 외상에 의한 파손 등이 꼽힌다. 일부는 초기 수술의 정확성 문제에서, 일부는 수술 후 환자의 관리 부족이나 무리한 활동에서 비롯된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3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무릎 인공관절 재수술은 절개 범위가 크고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 전 전신 상태를 면밀히 평가하고, 내과 협진을 통해 만성질환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야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 원장은 이어 “재치환술은 단순히 고장 난 부품을 교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환자의 움직임과 삶의 질을 회복시키는 치료”라며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결정하면 관절 기능을 유지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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