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해외 진출 2년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365mc는 6일 “인도네시아(3곳)와 태국(1곳) 등 동남아시아 4개 해외 지점에서만 누적 매출 10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네시아 지점은 복부, 팔뚝, 허벅지, 얼굴 등 다양한 부위에 걸쳐 시행된 람스(LAMS) 시술 누적 추출량이 4만 보틀에 달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역대 월 매출 최고치인 5억7천만 원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증시 상장도 추진 중이다.
365mc는 2023년 자카르타 1호점을 시작으로 1년여 만에 3호점까지 개원했으며, 현재는 자카르타 사우스쿼터(SQ)에 4호점 개원을 앞두고 있다. 향후 베트남 등지로도 진출을 확대해 체형·미용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남철 365mc 대표이사는 6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동남아시아는 빠른 경제 성장과 인구 변화로 미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365mc의 해외 매출도 한층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체 의사 교육 시스템을 통해 한국과 동등한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현지에 제공하며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365mc는 글로벌 최대 비만 치료 시장인 미국 진출에도 본격 나섰다. 최근 미국 LA 지점 설립을 위한 계약을 최종 체결하고 오는 9월 말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시애틀 등 주요 거점 도시에 추가 지점 개설도 검토 중이다. 미국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365mc는 지난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지방흡입 인공지능(AI)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글로벌 제약사 라지엘 테라퓨틱스(Raziel Therapeutic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복합 바디컨투어링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협력은 365mc의 람스 시술과 라지엘의 지방용해 신약 ‘RZL-012’를 결합한 것으로, 해당 약물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365mc가 지방에 집중해 축적한 임상 노하우와 기술은 이제 단순한 시술을 넘어 의료 전 과정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의료공학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입증된 치료 효과와 운영 시스템이 미국은 물론 유럽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각국 의료 환경에 맞춘 기술 현지화와 AI 기반 맞춤 치료로 세계 비만 치료 트렌드를 이끄는 중심에 서겠다”며 “글로벌 지점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해외 지점 확장과 매출 성장을 통해 365mc를 전 세계 ‘지방흡입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코그니티브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의료 미용 시술 시장은 연평균 14.5% 성장해 2031년까지 약 7억 달러(약 1조3천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