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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Chat-GPT 시대, 자살 충동을 말하다’…2025 죽음학 기획특강 열린다

한국싸나톨로지협회, 9일부터 3주간 연속 특강 진행

 

[비건뉴스=김태연 기자] 한국싸나톨로지협회는 ‘Chat-GPT 시대, 자살 충동을 말하다’를 주제로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3회에 걸쳐 ‘2025 죽음학 기획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자살 충동을 단순한 정신의학적 병리로 보지 않고, 사회적 구조와 인간 실존의 조건에서 비롯된 언어로 해석하려는 철학적 시도다. 주최 측은 “자살은 병에 걸린 인간의 문제가 아니라, 병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인간의 언어”라며, 기술문명 속에서 인간다움의 회복을 모색하는 교육적 제안이라고 밝혔다.

 

첫 강연은 9일 손주완 한신대 교수가 ‘자살은 우리 시대의 증상이다’를 주제로, 자살을 병리적 사건이 아닌 시대의 구조적 징후로 해석하는 철학적 통찰을 제시한다.

 

16일에는 박재연 한신대 교수가 ‘자살 충동의 공감적 이해와 새로운 변화’를, 임병식 한국죽음교육학회장이 ‘자살 충동 예방을 위한 실존정신언어분석(ESLA) 방법론’을 발표한다. ESLA는 감정, 언어, 실존의 상황성을 기반으로 자살 충동을 분석하고 대응하는 언어적 접근법이다.

 

마지막 강연은 23일 열리며, 신경원 동덕여대 교수가 ‘자살 예방의 실제적인 실천 – 말하기, 글쓰기’를 주제로 자살 충동을 표현 가능한 언어로 전환하는 글쓰기의 실천적 가능성을 짚는다.

 

특강은 고려대학교 교우회관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며, Zoom을 통한 온라인 참여도 병행된다. 참가비는 5만 원이며, 신청은 8일까지 구글폼을 통해 받는다.

 

협회는 “우울증은 자신에게 돌아가고자 하는 정직한 병이며, 자살은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가능성으로 마지막 외치는 실존적 외침”이라며 “죽음을 감추기보다 마주할 수 있는 언어를 되찾는 일, 그것이 지금 시대의 윤리이자 이 특강이 제안하는 실천”이라고 전했다.

 

이번 특강은 한국싸나톨로지협회, 한신대 죽음교육연구소, 리플러스인간연구소, 한신대 휴먼케어교육원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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