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거창군은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의 심리적 충격 완화를 돕기 위한 자조 모임 ‘마음 봄’을 처음 운영하며, 이달 18일부터 약 4주간 참여자를 모집한다.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은 갑작스러운 상실감과 충격으로 깊은 슬픔을 겪지만, 이를 나누고 지지받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이번 모임은 같은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심리적 지지를 주고받으며 회복해 나가는 시간을 제공한다.
모임은 참여자 비공개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개인정보는 외부에 절대 공개되지 않는다.
주요 프로그램은 ▲심리치료 전문가 초빙 상담 ▲정신건강 요원을 통한 우울척도검사 및 결과 상담 ▲자조 모임의 활성화 정도에 따른 활동형 프로그램(공예요법, 원예요법) 등으로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거창군에 거주하며 자살로 인해 가족을 잃은 유족이며, 신청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방문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이호현 건강증진과장은 “자살로 인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은 말하지 못하는 고통 속에서 혼자 견디고 있다”며, “유족 자조 모임을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와 함께 심리적 회복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