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지며 팔·복부·허벅지 등 군살 관리 관심이 커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무리한 다이어트 대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한 안전한 시술 여부를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지방분해주사는 특정 부위의 피하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시술로 알려져 있으나, 개인의 체형·지방 분포·생활습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내용은 제품별로 다르며, 적응증과 사용 부위가 제한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약물의 종류뿐 아니라 시술자의 숙련도가 부작용 최소화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지적된다.
연구 근거 측면에서 지방분해주사는 시술 부위 붓기·멍 등 경미한 이상반응이 보고되며, 드물게 통증·염증 등 합병증 가능성도 있어 병력 확인과 위험도 평가가 요구된다. 효과에 관한 수치는 연구 설계(무작위·대조 여부), 표본 크기, 추적 기간에 따라 편차가 크므로, 시술 전 객관적 지표(둘레·피하지방 두께·체성분 분석 등)로 목표를 설정하고, 식이·운동과 병행한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브랜드·상표를 앞세운 홍보성 정보는 실제 성분·용량·허가사항과 다를 수 있다. 상표나 특허 보유 여부는 안전성과 동일 개념이 아니며, 정품 여부 확인과 별개로 허가 정보, 원료 성분, 보관·투여 기준, 시술 후 관리 지침 등 기본 정보를 투명하게 안내받아야 한다. 시술이 가능한 부위(팔뚝·복부·허벅지·종아리·얼굴 윤곽 등)와 기대 가능한 변화 폭, 필요 횟수와 간격, 재시술 기준도 사전에 설명받는 것이 안전하다.
유라인클리닉 이효정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단기간 체중 감량을 좇기보다 본인에게 맞는 관리 계획을 의료진과 충분히 논의한 뒤, 허가 범위·부작용·사후 관리까지 확인하고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체형 관리는 시술 단독으로 완결되지 않는다. 에너지 섭취·소모 균형,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기본이며, 고혈압·당뇨병·지질이상증 등 동반 질환이 있거나 항응고제 복용, 임신·수유 중인 경우에는 의료진과 별도 상담이 필요하다. 시술 후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 무리한 압박·운동 자제, 멍·붓기 관찰 등 표준 관리 지침을 따르는 것이 권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