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고령층의 구강 건강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만 65세 이상에서 치아 상실은 저작 기능 저하와 소화 장애, 발음 문제뿐 아니라 치매 발병 위험 증가와 같은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치료가 노년기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티타늄 재질의 인공 치근을 식립하고 그 위에 보철물을 연결해 자연 치아와 유사한 기능을 회복하는 방식이다. 고정력이 높아 흔들림이 적고, 심미적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년층은 오랜 치아 상실로 인한 잇몸뼈 흡수나 고혈압·당뇨 등 전신 질환으로 인해 시술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정밀 진단 장비 발전으로 이러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년 7월부터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평생 2개까지 임플란트에 대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본인 부담률도 기존 50%에서 30%로 낮아져 경제적 부담이 완화됐다.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윤준상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노년층의 경우 임플란트 비용에 대한 걱정이 큰데, 보험 확대 적용으로 더 많은 환자가 치료 기회를 얻게 됐다”며 “이는 치아 건강 회복뿐 아니라 활기찬 노년기 유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