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골목상권 종합지원 전담창구’인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이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재단은 2019년 12월 전북 최초로 설립됐으며, 올해에는 11개 주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구도심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현재 재단이 진행되는 주요 사업으로는 ▲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운영 및 지원 ▲ 소상공인 판로 확대 및 실시간 판매 방송(라이브커머스) 지원 ▲ 청년몰·벼룩시장(플리마켓) 활성화 사업 ▲ 골목상권·소상공인 지원 다각화 사업 등이 있다.
특히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지역 상생의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재단 역시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 상생 관련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 회복에 기여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 군산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운영·지원 통해 소비 촉진 나서
올해 재단의 가장 큰 성과는 군산시 공공배달앱인 ‘배달의 명수’를 통한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부담 완화 운영과 홍보 강화이다.
재단은 이를 위해 올해만 무료배달 이벤트를 29회 실시하고, 총 9만 건의 소비쿠폰을 발급했다.
이런 노력은 ‘배달의 명수’ 활성화를 촉진했고, 배달앱 이용자 증가와 지역 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여기에 더해 ▲앱 사용 편의성 개선 ▲온·오프라인 홍보 캠페인 동시 전개로 신규 가입자 수도 꾸준히 늘렸다.
지역 소상공인이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마케팅 지원도 진행했다.
또한, 6월 10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과 배달의 명수 자체 소비쿠폰 운영 사업도 큰 역할을 했다.
지난 7월에는 군산시 골목형 상점가 증가에 발맞춰 배달의 명수 안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온누리페이를 연동하기도 했다.
재단은 이런 다각도의 소비 촉진 정책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해 5월부터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하여 8월 기준 매출액은 5억 3,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인 3억 8,800만 원보다 약 37% 올랐다.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 형성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함께 얻은 성과다.
◈ 소상공인 판로 확대 및 실시간 상거래(라이브커머스) 지원
배달의 명수 활성화 사업과 함께 재단은 지역 소상공인 한계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렇게 해서 나온 성과가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 입점 및 크라우드펀딩 지원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선정된 10개의 업체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재단은 실시간 판매 방송(라이브커머스)을 진행해 군산 특산품과 소상공인 제품을 전국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텀블벅, 와디즈 등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다가오는 10월 중순에는 업체 2곳이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리는 우수시장박람회에 출격한다.
참가업체들은 소상공인 박람회 참가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재단의 후원을 받게 됐다.
한편 이 사업은 예산소진 시까지 진행되므로, 박람회·전시회 등의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상권활성화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 청년몰·벼룩시장(플리마켓) 활성화로 젊은 상권 육성
지역 상권의 미래를 책임지는 청년 창업자와 청년몰 활성화 지원도 눈에 띈다.
재단은 청년몰 신규창업자를 위해, 간판 제작 혹은 홍보물 지원 등 초기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 홍보·마케팅도 지원해 청년 상인들의 자립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실제로 재단은 공방, 수선업 관련 체험형 프로그램과 벼룩시장(플리마켓)을 결합한 ‘수작놀이터’를 공설시장 2층 청년몰 내에서 운영하며, 방문객 유입을 이끌었던 성과도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재단은 12일~ 13일 금암동 도시재생숲에서 ‘달달한 구도심 야시장’과 ‘빵야빵야 플리마켓’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빵야빵야 플리마켓’의 경우 작년 시간여행축제에서 선보여 호응을 얻었던 행사이다.
◈ 골목상권·소상공인 지원 다각화
재단은 작년부터 꾸준히 관내 상권협의체를 대상으로 골목형상점가 제도에 대한 설명과 행정절차 지원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현장 설명회, 1:1 컨설팅, 동의서 징구 지원 등 밀착형 안내 활동을 전개해 소상공인들이 자발적으로 상권 활성화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그 결과 올해 11개 골목형 상점가가 지정될 수 있도록 발굴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에 집중된 소비패턴을 가진 지역 소비자들을 골목형 상점가로 유도할 계획도 진행 중이다.
골목형 상점가를 확대하기 위한 상권 발굴 역시 계속 이어간다.
한편 10일부터는 군산시 관내 상인회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상권공동체 페이백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 환급 홍보 행사가 열린다.
재단은 이번 행사가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 상권 회복과 소비 촉진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은 상반기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 선정된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주관기관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월명동의 상인과 주민들이 체감하는 동네 상권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굴한 상권의 비즈니스 전략을 연구, 기획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군산시 상권활성화재단 박지형 사무국장은 “올해는 군산의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상권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라며, “내년에는 중앙정부 공모사업과의 연계, 디지털 전환 지원,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더 큰 성과를 창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군산시 이헌현 일자리경제과장은 “시와 재단이 각기 다른 재원을 활용해 추진한 소비촉진 사업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재단과 함께하여 지역 소비 촉진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