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중구 상인들이 9월 5일 오후 3시 유라리광장에서 ‘상권활성화 위한 부산 중구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자정결의대회에 자갈치어패류조합, 신동아상인회, 자갈밭상인회, 중구 전통시장 연합회 회원, 외식업지부 영업자 등 120여 명이 참여했고. 최진봉 중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직원과 새마을운동중구지회, 한국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등 유관단체 구민 등도 참여해 모두 200여 명의 인원이 상권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자정결의 캠페인을 펼쳤다.
일부 상인들의 파렴치한 욕심이 중구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끊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자갈치시장 횟집‘바가지요금’이 중구 관광의 발목을 잡도록 더 이상 방치하지 않기 위해 강력한 행정 대응과 자발적인 자정 캠페인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었다.
특히‘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등 세계적 한류 열풍과 대형 크루즈 입항, 영도대교 야간도개 등으로 모처럼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상권이 살아나는 시점에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중구청과 상인, 구민이 적극적인 자정결의를 통해 살아나는 상권을 지키기 위해 나선 것이다.
금봉달 중구 상인 대표는 상권활성화를 위한 결의문을 통해 “우리 영업자 일동은 부산중구를 찾는 모든 관광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친절하고 청결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공정 가격 준수 △바가지 요금 근절 △위생 친절 실천”을 다짐했다.
또한 ‘다시찾는 부산중구, 우리함께’라는 구호를 삼창하고 “관광객이 믿고 찾는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이어 상인들과 구민, 구청 직원들이 유라리광장을 출발해 건어물시장을 지나 자갈치시장 등으로 공정 가격 준수, 올바른 가격표시, 바가지 요금 근절, 위생 친절 실천에 참여해 줄 것을 홍보하는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주변 상인들도 거리 캠페인을 보며 호응했다.
한편 중구는 바가지요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해당업소를 현장방문해 문제가 된 해삼 가격표가 ‘시가’로 표시돼 있었으나 당일 시세를 표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가격표 미게시’로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영업주와 종사자의 건강진단 미실시를 적발해 과태료 60만원을 부과했다.
최진봉 구청장은 “구청도 관광지 바가지요금에 대한 마땅한 단속 근거가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런 상황에 상인들은 물론 구민 단체까지 적극적으로 자정결의에 나서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중구 상권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상인 친절교육, 위생 점검 등 다방면으로 지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