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치과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실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등장했지만, 자연치아를 완벽히 대체하기는 어렵다. 특히 치주질환은 초기 예방과 관리를 통해 진행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주질환은 초기에는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등 비교적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이를 방치하면 잇몸뼈가 손상되고 결국 치아를 잃게 될 위험이 크다.

치주질환은 단순히 구강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치주질환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호흡기 질환 등 전신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치주질환이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이를 통해 전신으로 염증 매개 물질이 확산하기 때문이다.

치주질환 예방의 핵심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이다. 정기 검진은 치아와 잇몸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치주질환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치과 검진은 질환을 초기에 차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케일링은 치아 표면에 쌓인 치석과 플라그를 제거해 잇몸 염증과 충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서울화이트S치과 조재철 원장은 14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은 치주질환 예방의 핵심이며, 특히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면 잇몸 염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정기 검진은 치아와 잇몸 건강 및 전신 질환까지 지키는 출발점"이라며,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은 치과를 방문해 검진받을 것을 권장했다.

현재 만 19세 이상 성인은 연 1회 스케일링 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 없이 구강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치주질환만 아니라 구취와 치아 착색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더불어 치과 방문 시, 전문가는 환자의 구강 상태에 맞는 칫솔질 방법이나 치실, 치간 칫솔 같은 보조 도구 사용법을 지도해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