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인도 Z세대를 겨냥한 뷰티 플랫폼 카인드라이프(대표 라디카 가이)는 2025년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으며, 이 중 K-뷰티 제품이 70%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 뷰티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전략적 투자가 성과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앤컴퍼니와 패션·뷰티 전문 매체 더 비즈니스 오브 패션이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뷰티 업계 임원의 78%가 인도를 가장 유망한 성장 시장으로 지목했다. 이는 중동(68%), 동남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66%), 북미(59%)보다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Z세대·알파세대의 부상, 높은 소비 지출 의향, 인플루언서 영향력 등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분석했다.
카인드라이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K-뷰티 브랜드 중심의 큐레이션을 강화했다. 202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25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넘버즈인, 스킨푸드 등 다수의 한국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가 인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B2B2C 솔루션 ‘카인드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물류, 마케팅, 판매 채널을 지원하는 이 서비스는 인도의 복잡한 유통 구조와 규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마존, 민트라, 타타클릭 등 주요 이커머스·리테일 플랫폼과 협업해 옴니채널 유통망도 확대했다.
라디카 가이 대표는 “인도 뷰티 산업은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성장 중심지로 부상했다”며 “카인드라이프는 K-뷰티를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와 현지 소비자를 연결하는 핵심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