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대개 생리양도 많고 사타구니 털도 많을 경우, 남들보다 배는 축축함을 느낄 때가 많다. 이는 특히 사타구니쪽 살집이 많은 사람일수록 크게 느낄 수 있다. 이 같은 경우는 배설기관과 가깝기도 해 냄새가 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매달 약 일주일간 겪어야 하기 때문에 생리 제모로 습기를 개선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본래 사타구니는 허벅지 안쪽 살이 접히고 맞닿는 부위인데, 이때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면 생리혈이 묻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계절에 무관하게 브라질리언 제모를 하는 일이 많다.
이때 겉으로 노출하는 부위가 아닌데 굳이 추울 때까지 제모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은밀한 부위 관리는 건강과도 연관성이 있다. 중요부위는 피부가 얇고 연약하기 때문에 동일한 자극도 다른 부위보다 강하게 느낄 수 있어 수북한 털에 보호받는 것이다.
이곳은 길고 곱슬거리는 털이 자라는 특징이 있다. 요도, 항문과 가까워서 배설 후 이물질이 자주 묻기도 한다. 위치상 허리를 숙여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위여서 분비물을 제대로 닦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여성은 월경을 주기적으로 하는데, 이는 임신하지 못한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덩어리진 흔적이 7일간 지속되고 쌓이다 보면 회음부 털이 마를 날이 없다. 중요부위가 건강하려면 피부가 보송해야 하기 때문에 이 시기마다 유독 습하고 찝찝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생리 제모를 권하는 이유도 이것이다.
브라질리언 왁싱은 털만 제거해도 생리혈 냄새나 배설 후 이물질이 묻는 문제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시술이다. 대중적인 제모 방법은 면도지만, 생식기 주변 피부는 유독 모질이 나빠 이를 통해 피부가 약한 부위임을 알 수 있다. 이곳을 면도로 관리하려면 여러 번의 터치가 필요하기에 불필요한 자극만 누적될 수 있다.
그래서 브라질리언은 왁싱이나 레이저 사용이 많은데, 왁싱은 털을 생으로 당겨 뽑는 방식이라 통증이 많다. 한번 할 때마다 주변 피부가 붓거나 붉게 달아오른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는 대개 레이저제모를 진행한다.
레이저 제모는 제모할 부위와 피부 민감도에 따라 사용할 에너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무엇보다 생리 제모하는 경우 장기적인 관리 목적인 경우가 많은데, 생식기 부근 피부는 자극에 예민한 만큼 잘못된 방식으로 관리하면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브라질리언 왁싱은 여성 건강과 위생을 위해 하는 것이지만 미용적인 기능과도 연관이 크다. 요즘은 많은 의료기관에서 레이저제모를 진행하지만 건강 목적으로 관리할 때는 여성 건강을 올인원으로 케어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좋다.
덧붙여 의료기관에서 평균 5회 이상, 권장 10회 이상의 횟수를 진행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면도나 왁싱처럼 스스로 할 수 있는 방식은 다음에도 똑같은 형태로 털이 자라는데, 레이저는 받을수록 털이 곧고 가늘게 자라기 때문에 모질과 모량을 개선할 수 있다.
시술 주기를 지켜서 꾸준히 생리 제모하면 반영구 효과도 볼 수 있다. 그동안 습기, 냄새, 위생 문제를 야기했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루쎄여성의원 이혜경 원장은 17일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브라질리언 왁싱은 계절과 무관하게 관리하기에 좋은 시술이다. 중요부위를 보송보송하게 유지하면 여성질환 발병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