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 해외명품관 내 갤러리티 신관에서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10일까지 문보현 작가의 개인전 ‘어쩌다 마주친’이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일상의 흐름 속에서 우연히 마주친 감정의 틈과 흔들림을 회화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익숙한 풍경 속에서 스쳐 지나갈 수 있었던 장면들이 작가의 시선을 통해 낯설게 피어나며, 관람객에게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문보현 작가는 반복되는 하루 속 무심히 지나친 장면들에 숨어 있는 감정의 결을 포착한다. 평범한 일상, 관계의 순간, 오래된 기억 속 장면들을 캔버스 위에 담아내며, 일상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존재와 감정을 확인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의 대표 캐릭터 ‘곰곰이(Gomgomi)’는 무표정한 얼굴로 일상을 응시하는 익명의 존재로, 감정의 여백을 만들어내며 각자의 해석과 감정의 투영을 유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와 오브제가 결합된 신작들도 함께 공개된다. 곰곰이와 다양한 사물이 등장하는 화면 속에서 낯익음과 낯섦,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며 감정의 층위를 쌓아간다. 작가는 반복과 변화, 멈춤과 흔들림을 주제로 일상의 감정이 형상화되는 과정을 탐구했다.
문보현 작가는 “삶은 끊임없이 흔들리고 다시 시작되는 과정의 연속이다. 나의 회화는 그 순간을 기록하고 붙잡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갤러리티 관계자는 “문보현 작가의 ‘어쩌다 마주친’은 일상 속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한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라며 “곰곰이를 통해 자신 안의 감정과 기억을 마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련 정보는 갤러리티 공식 인스타그램과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