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경북소방본부는 21일 청도군 풍각면 금곡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와 농공단지, 요양원, 문화재로 확산하는 대형 복합 재난을 가정한 산불 대응 긴급 구조훈련을 했다.
지난봄 초대형 산불 이후 T/F팀을 구성해 산불 지휘 및 전술 등 경북형 산불소방대응체계를 정립하고, 신속한 초기 산불 주불 진화 등 산불대응력 강화를 위해 산불지휘부장을 신설했다.
신설된 산불지휘부장 소속에 119산불특수대응팀, 119산불신속대응팀, 의용소방대산불지원팀를 한팀으로 한 소방산불진화대를 구성하고 9월부터 이론과 현장 교육을 통해 초기대응, 주불 및 잔불진화, 방어선구축, 진화장비 사용법, 소방용수확보 등 실전과 같은 사전교육을 했다.
특히, 초기 119안전센터 선착대와 의용소방대 산불기동팀, 소방산불진화대 중심의 임무 기반 산불전술훈련으로 한층 강화된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이를 통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력을 구축했다.
이번 훈련은 경북형 산불소방대응체계를 실전에 적용하여 정착시키기 위한 것으로 성묘객의 실화가 강풍에 의해 대형 산불로 확산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훈련에는 소방본부·청도소방서 등 11개 소방관서와 4개 관계기관 246명이 참여해, 산불 초기에 선착대와 의용소방대 진화 활동을 시작으로 산불 확산에 따른 동원 소방력 자원 배치, 주민 대피 및 방어지역 설정, 항공·지상 합동 산불진화 등 경북형 산불대응시스템을 점검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대형 산불은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확산하는 만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실제적인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고, 정례화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