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나이가 들며 눈 주위 피부가 처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은 중장년층에서 흔히 나타난다.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면 피곤하거나 졸린 인상을 주고,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이마를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주름이 깊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되는 수술 중 하나가 눈썹하거상술이다.

눈썹하거상술은 눈썹 아래 경계를 따라 미세 절개를 가하고 늘어진 피부와 근육을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쌍꺼풀 수술 없이도 윗눈꺼풀 처짐을 교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절개 부위가 눈썹 라인에 자연스럽게 숨겨져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으며, 회복 기간은 약 1~2주로 비교적 짧다.

이 수술은 미용적 변화뿐 아니라 기능적 개선 효과도 있다. 눈을 뜨기 위해 과도하게 이마 근육을 사용하던 습관이 줄어들면서 이마 주름이 완화되고, 시야장애와 눈 피로가 개선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다만, 눈썹하거상술은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은 아니다. 눈과 눈썹 사이 거리, 이마 근육 사용 정도, 피부 두께, 근육 긴장도, 안구 돌출 등 개인별 해부학적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눈썹하수가 심한 환자에게 이를 고려하지 않고 수술을 시행할 경우, 수술 후 인상이 강해 보일 수 있다.

또한 눈을 뜨는 근육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눈썹하거상술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내시경 이마거상술이나 상안검수술 등 다른 방법이 더 적절할 수 있다.

라이블리성형외과 서효완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눈썹하거상술은 절개 부위가 자연스럽게 가려지고 인상 변화가 크지 않아 부담이 적지만,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해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해부학적 구조와 근육 사용 패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해야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과도한 변화보다 자연스럽고 기능적인 개선을 목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