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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심 제로! 빈틈 제로! 노원구, 가을철 산불 예방 대책 추진

10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 가을철 산불 예방 총력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서울 노원구가 가을철 산불예방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가을철은 건조한 대기와 낮은 습도, 등산객의 인위적 요인이 겹치며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특히 노원구는 불암산과 수락산, 초안산, 영축산 등 산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구는 이에 대비해 선제적 예방활동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가을철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10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푸른도시과와 정원도시과 직원 54명을 포함해 현장근로자 총 146명 등 약 355명으로 구성된 산불진화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평일과 휴일 모두 24시간 상황근무를 유지한다.

 

또한 소형·중형·대형 산불 규모와 발생 위치에 따라 단계별 대응이 가능한 산불진화 매뉴얼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을 신속히 수행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산불감시 및 예방활동도 대폭 강화했다. 구는 산불감시반을 주간·야간으로 편성해 상시 순찰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주간에는 산불취약시설과 발생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야간에는 수락산·불암산 등 주요 등산로 주변을 집중 순찰하며 입산자 안전수칙을 홍보한다. 특히 산행 중 흡연,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산불예방 캠페인을 병행한다.

 

 

특히 구는 지난해 구축한 AI 산불 감시 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첨단 장비와 연계한 통합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산불방지대책본부에서는 AI가 수집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기와 구름을 구분하고, 이상 징후를 자동 탐지해 신속히 상황을 전파한다. 또한 AI 산불 감시시스템과 연동되는 드론 스테이션을 구축해 산불 발생 시 즉시 드론을 출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산불 발생 원점을 정밀 감시하고 초기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산불진화 및 예방 시설 확충도 병행됐다. 지난 7월에는 산불 진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고압수관 보관함 3개소를 신규 설치했으며, 산불 위험지역 12개소에는 산불예방 음성·영상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감시와 홍보 기능을 강화했다. 해당 장치는 야간 적외선 기능을 갖춰 어두운 시간대에도 감시가 가능하며, 입산객을 자동 탐지해 ‘산불조심’ 음성을 송출함으로써 예방과 계도 효과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구는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산불예방 문화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등산로 입구와 주요 탐방로 주변에는 산불조심 현수막과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매월 ‘화기 소지 및 흡연 근절’을 주제로 안전문화 캠페인을 전개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가을 단풍철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라며 “작은 불씨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부터 진화까지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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