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여행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야생동물을 사냥하고 전리품을 장식용으로 가져가는 ‘트로피 헌팅’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지난 22일,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는 한 영국인 남성이 아프리카 국가의 여러 업체와 계약을 맺고 관광객에게 야생동물 사냥 프로그램을 판매해 수십억 원 수입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테일러(Mike Taylor)는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즈의 슈롭셔주에서 야생동물 사냥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다. 그는 여행 상품을 판매하듯 개코원숭이, 코끼리, 표범, 사자, 얼룩말 등 야생동물 사냥 상품을 판매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금지령은 야생동물 사냥에 대한 흥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마이크 테일러는 자신의 SNS 계정에 여행 금지령이 풀리는 즉시 코끼리 사냥을 할인된 가격에 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보통은 4만 5000달러(4961만원)이지만 할인하면 3만 5000달러(3858만원)에 가능하다는 설명을 추가했다. 마이크 테일러는 아르헨티나와 모리셔스, 나미비아 공화국 등 남아프리카를 비롯해 여러 국가의 업체와 협력해 사냥 패키지 프로그램을 판매한다. 그의 협력 업체 중 한 군데는 나미비아 공화국에
세계에서 가장 큰 모피 경매 회사인 코펜하겐 퍼(Kopenhagen Fur)가 향후 2~3년 내에 영업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1930년에 설립된 코펜하겐 퍼(Kopenhagen Fur)는 1,500개의 덴마크 모피 농가가 협력한 합동회사로 연간 2,480만 개의 밍크 가죽을 판매하며 덴마크의 동물 가죽을 전 세계에 중개하고 있다. 코펜하겐 퍼(Kopenhagen Fur)의 영업 중단 선언은 지난 달 밍크 사육 농가에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사람에게 옮겨진 것을 유럽 질병 예방 및 통제 센터 (ECDC)가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종 바이러스를 ‘클러스터5’로 명명했으며 특히 새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무용지물로 만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같은 우려로 덴마크 내 밍크를 살처분하라는 명령이 내려졌고 1,700만 마리의 밍크가 살처분돼 매립됐다. 동물 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하, HSI)은 이 사건은 모피 무역 종말이라고 선언했다. 조안나 스와베 HSI 유럽 고위 공보국장은 "코펜하겐 모피의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발표는 모피 생산이 이제 분기점
올해는 밍크의 수난시대였다 할 수 있다. 모피를 만들기 위해 갖은 학대를 다 받는 밍크가 갑자기 코로나19 감염원으로 주목받으며 단체로 살처분된 것이다. 덴마크에서는 밍크 사체로 지하수가 오염된다며, 내년 5월 사체를 다시 꺼내어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모피 때문에 죽고 코로나 때문에 죽고 여기서 다시 불태워지며 밍크의 비명이 끝나질 않고 있다. 우아하고 부드러운 밍크코트의 제작과정은 우아함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모피를 위해 사육하는 밍크는 생후 6개월 정도에 도살해 모피를 채취한다. 좁은 우리에 최대한 많이 넣은 상태로 방치돼 사육되는데 생을 마감하기까지 온갖 학대를 받는다. 이유는 가죽을 연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밍크가 죽기 직전까지 두드리기도 하며 땅에 패대기치거나 공중에 매단 채 가죽을 벗겨낸다. 지난 4월 네덜란드의 밍크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밍크의 불행은 더욱 커졌다. 덴마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밍크 모피 생산국으로 농가 1000여 곳에서 1500만∼1700만 마리를 사육한다. 네덜란드와 미국 등지에서 밍크가 코로나19를 사람에게 감염시킨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하자 밍크는 갑자기 코로나 감염원으로 지목
영화 배우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가 내레이션에 참여했던 다큐멘터리 영화 ‘지구생명체(Earthlings)’를 제작한 감독 숀 몬슨(Shaun Monson)이 신작으로 돌아왔다. 지난 달 SNS를 통해 무료로 배포된 영화 ‘데어워즈어 킬링(There Was A Killing)’은 지난 6월 도살될 돼지들을 가득 실은 트럭에 치여 죽은 동물 권리 운동가인 레이건 러셀(Regan Russell)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러셀이 당한 석연치 않은 사고에 대한 진상을 파헤치는 내용으로 러셀을 죽인 트럭의 운전자의 전(前) 변호사, 사건의 목격자 그리고 유가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국이 그 여파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생생하게 공개하고 있다. 레이건 러셀(Regan Russell)은 1979년부터 동물 권리보호 활동을 이어왔다. 수년 동안 매주 비질(도축장, 농장 등을 방문해 육식주의 사회를 목격, 기록하는 행위)에 참석했으며 동물에 대한 정의와 인종에 대한 새로운 기준 그리고 취약계층 보호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레이건 러셀의 사고는 축산업 입막음 법(ag gag)인 법안 156(Bill 156)이 온타리오에서 통과된 지 하루 만에 발
미국 팝 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동물 구조 대피소를 열었다. 지난 달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새로운 비영리단체 Orange Twins Rescue의 출범을 알렸다. Orange Twins Rescue는 길 잃은 고양이와 개를 구조하고 재활을 돕는 것은 물론, 새로운 가족을 찾을 때까지 보호하는 곳이다. 이미 20세 치와와, 다리 수술을 한 고양이를 포함해 다양한 동물들을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돼지를 포함해 12마리의 애완동물을 직접 입양해 키우고 있다. 자신의 뮤직비디오에도 함께 출연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동물보호를 위해 비건 채식주의를 지키며 팬들에게 동물보호와 비건 식습관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다. 그동안 아리아나 그란데는 해외투어 콘서트를 하는 중에도 여러 도시의 보호소의 도움으로 길잃은 강아지에게 가족을 찾아주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고, 2015년 그래미상 후보자로 빌보드 잡지 촬영을 할 때도 유기견과 함께 화보를 찍으며 홍보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는 2008년 뮤지컬 '13'으로 데뷔해 ‘7 rings’ ‘Side To Side(Fea
광주광역시 소재 한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화장실용 탈취제 등 각종 향균 제품을 이용해 학대한 정황이 공개돼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병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1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광주광역시 주월동 OO 동물병원 강력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최근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광주의 한 동물병원에서 발생한 강아지 학대 의혹으로 공분이 일었다. 견주 A씨가 공개한 CCTV 화면에는 생후 8개월에 1kg가 채 안되는 강아지가 유치 발치를 마친 뒤 처치실로 옮겨진 상황이 담겼다. 직원들은 화장실용 탈튀제를 뿌리며 크게 웃거나 또 다른 향균 제품을 뿌리고 바르는 등의 행위를 지속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화면에 잡혔다. 이 직원들은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서 염증으로 인한 입 냄새 때문에 이러한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강아지는 치료를 받은 뒤 3시간여 만에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직접 개설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치 발치 수술이 끝난 후 1시간 가량을 작은 아이가 견뎌야 했던 것은 화장실용 탈취제, 향수, 미스트로 미용 연습 마루타였다"고 주장했
최근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가 ‘4번 달걀’을 판매해 뭇매를 맞고 있다. ‘4번 달걀’이란 무엇일까? 정부는 2019년부터 산란 일자 표시제를 시행했다. 이에 달걀 껍질에는 열자리 숫자가 새겨져있는데 이 숫자는 순서대로 산란일자 4자리, 생산자 고유번호 5자리, 그리고 마지막 번호는 사육 환경 보호 자리다. 이번에 문제가 된 4번 달걀이란 사육 환경 보호 자리의 숫자가 4번인 달걀을 의미한다. 사육환경은 1~4번으로 나뉘는데, 1번은 닭을 풀어서 키우는 방사, 2번은 케이지와 축사를 자유롭게 다니는 평사를 의미한다. 3번·4번은 케이지 안에서 닭을 키우는 방식이다. 3번은 비교적 넓은 면적(0.075㎡/마리)의 ‘개선 케이지’, 4번은 면적이 0.05㎡/마리인 ‘기존 케이지’를 뜻한다. 4번의 경우 A4 용지 1장(0.062㎡)보다 좁은 공간에 닭을 가둬놓고 달걀을 생산한다. 기존 케이지 즉 4번 달걀을 생산한 닭은 날갯짓, 모래목욕, 횃대 오르기 등 닭의 본능적인 태도를 제한당한 채 사육됐다. 이러한 비윤리적인 행태에 동물보호단체는 케이지 사육을 반대한다. 심지어 유럽연합은 2012년부터 최소 면적을 지키지 않은 밀집 사육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권을 넘어 동물권까지 보호하는 윤리적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동물복지 인증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동물복지 인증 제품의 타당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이들도 적지 않다. 동물 복지 인증은 동물보호법에 따른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사육·운송·도축 처리된 축산물에 한해 부여받을 수 있는 인증제도다. 2012년 산란계를 대상으로 첫 도입돼 현재 7개 축종을 대상으로 시행중이다. 그 내용에 따르면 △동물 선발 시에는 상처 입은 동물과 만삭인 동물을 제외하고 △사육·운송 중에 구타나 전기 충격 등을 가하지 않아야 하며 △고통을 유발하는 도축 작업 금지 등이 포함됐다. 이렇게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게 자란 가축으로부터 생산된 축산물은 자연스럽게 식품위생의 안전에 기여한다는 인식이 생겼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유로 소비자들의 47%가 ‘영양 및 품질 등이 우수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건강하면서 동물의 복지까지 생각한 착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마트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동물복지 식품의 매출을 지난해 동기 대비 36.9%가 증가했고 그 중 동물복지 인
멸종위기종 반달가슴곰을 학대하고 불법취식하는 사건이 전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5년간 총 7마리가 폐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멸종위기종 반달가슴곰은 올해 태어난 새끼 3마리를 포함해 총 7마리가 폐사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입수한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불법증식된 곰은 36마리에 달한다. 폐사한 곰에는 올해 농장을 탈출했다가 다시 철창신세에 처한 새끼곰도 포함돼 있다. 반달가슴곰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철저한 보호와 관리가 필요하지만 당국의 방치로 고통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 ◆ 사육 환경, 학대나 다름없다 반달가슴곰이 태어난 지 1년도 되지 않아 폐사하고 있다. 2016년 1마리, 2017년 2마리, 2018년 1마리가 폐사했으며, 올해는 3마리가 폐사했다. 특히 올해 폐사한 반달가슴곰은 불법증식으로 적발됐던 새끼 곰이다. 그중 1마리는 지난 7월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인근 농수로에 빠져 구조됐다. 구조 이후 다시 농장의 철창으로 돌아갔고 그곳에서 죽음을 맞았다. 사태의 발단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부는 사육곰 산업을 종식하기 위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웅담채취용 사육곰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 투
베트남에서 20대 현지인이 멸종위기 호랑이로 술을 담근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찌민 경찰은 지난 9월22일 이같은 일을 벌인 토(28)의 거주지를 급습, 몸무게 7㎏ 가량인 인도차이나 호랑이를 넣어 술을 담근 병을 압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박제된 호랑이와 곰 머리를 비롯해 각종 무기를 발견하고 입수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토는 "얼마 전 온라인으로 알게 된 사람에게 2천만동(약 96만원)을 주고 호랑이 사체를 사 술을 담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차이나 호랑이는 벵골 호랑이나 시베리아 호랑이보다 몸집이 작은 9개 호랑이 아종(亞種) 가운데 하나로 과거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태국·미얀마·중국 남부 등에 걸쳐 분포했다. 그러나 최근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 미얀마와 태국에 221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멸종 위기종이다.
농장에서 사육되는 밍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집단 폐사하는 사례가 네덜란드, 스페인 등 일부 유럽국가에 이어 미국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밍크의 경우 유독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10일(현지시간) 미 N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주 사이 유타주의 9개 모피 농장에서 약 1만 마리의 밍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폐사했다. 유타주 정부 수의사인 딘 테일러 박사는 지난 8월 농장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밍크에서도 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동물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는 있지만 반대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고려된다"고 덧붙였다. 테일러 박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는 숨쉬기가 힘들어 입을 벌리고 숨을 쉰다거나 콧물을 흘리리는 등 사람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또 대체로 어린 밍크는 무사한 반면 늙은 밍크가 희생됐고 감염된 밍크는 증상을 보인지 하루 만에 죽기도 했다. CNN은 유타주 외에 위스콘신주의 농장에서 2000마리의 밍크가 역시 코로나19로 폐사했다고 보도했으며, AP통신은 미시간주의 한 농장에서도 밍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수족관 ‘마린파크’의 돌고래 4마리 중 1마리가 지난 8월 28일 폐사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로써 국내 수족관에서 사육되는 돌고래는 총 29마리가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갑,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제주 마린파크에서 사육중이던 암컷 큰돌고래 ‘안덕’이 폐사했다. ‘안덕’은 2011년 9월 마린파크가 일본 다이지에서 포획돼 수입된 돌고래로 추정 나이는 25살이다. ‘안덕’을 포함한 마린파크의 돌고래들은 지난 7월 말, 맹성규 의원이 해양수산부를 통해 전국 수족관 사육 돌고래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당시 유일하게 수의사의 소견서를 확인하지 못한 개체들이다. 당시 마린파크 측은 큰 돌고래 4마리가 “대체적으로 건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육안 점검으로 통한 진단서 발급 불가”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폐사한 ‘안덕’의 경우 마린파크 측은 사인을 면역력 저하에 따른 노령사로 밝혔으며, ‘안덕’의 폐사 사실은 9월 10일 해양수산부가 고래류 전시사육 수족관 실태조사를 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마린파크는 야생생물법에 따라 멸종위기종인 돌고래의 폐사 사실을 환
전남 목포에서 고양이 9마리가 밀폐된 상자에 담겨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전남 목포에 있는 전남서남권고양이복지협회(목포고양이연합) 건물 인근에서 고양이 10마리가 담긴 채 밀폐된 나무상자가 협회 관계자에게 발견됐다. 상자 속에는 고양이 9마리 사체가 담겼으며, 나머지 1마리만 겨우 살아남은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즉시 상자를 수거하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연을 협회 커뮤니티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동물학대 사건을 봤지만, 이렇게 잔인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보란 듯이 고양이 여러 마리의 사체를 가져다 둔 끔찍한 사건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관계자는 “상자 속에는 고급 캔을 먹이로 놔 고양이를 유인한 것 같았다”며 “10마리를 하루안에 포획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라고 계획성 범죄에 무게를 뒀다. 아울러 “범인은 범행장면이 촬영되지 않게 건물 CCTV를 피한 사각지대에 상자를 두고 가는 치밀함을 보였다”며 “어느 정도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물학대를 방
화장품 브랜드 LUSH, 의류 브랜드 H&M 등 900개 기업이 동물을 사용한 화장품 실험을 금지하는 ‘인도적 화장품 법안(Humane Cosmetics Act)’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도적 화장품 법안은 지난해 11월 미 채식주의 상원의원 코리 부커와 정치인들이 도입했다. 미국 내 동물을 이용한 화장품 테스트를 금지하고 전 세계국에서 동물 실험을 진행한 화장품의 수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지난달 300개 기업과 600명 미국 화장품 협회(Personal Care Product Council) 회원이 인도적 화장품 법안을 승인했다. 여기에는 LUSH, H&M, P&G, Dr. Bronner 's 등 글로벌기업이 포함됐다. 동물 관련 법률을 강화하는 활동을 하기위해 설립한 휴메인소사이어티 입법기금(Humane Society Legislative Fund)’과 미국 화장품협회(Personal Care Product Council)는 “이 법안이 동물 복지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장품 회사는 동물에 대한 실험이 없이도 안전하다고 보장된 수천가지 성분 중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동물 실험
전북 정읍시의 관리 위탁을 받은 관내 동물병원이 유기견을 안락사로 위장해 육견농장에 넘긴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읍시는 31일 곽승기 부시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병원에서 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발생한 유기견 불법 반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특히 반려인들이 받았을 충격과 상심에 대해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곽 부시장은 "동물병원과 동물보호소를 철저하게 지도·관리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기에 깊이 반성하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통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설이 열악한 개 농장에 있었던 보호견 40마리는 임시보호시설로 이송해 정읍시가 직접 안전하게 보호 관리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하고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안은 관리감독이 소홀해 발생한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와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정읍시반려동물단체, 동물구조 비글네트워크, 정읍 동물보호 명예감시원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시의 방만한 유기동물보호소 운영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수의사만이 관리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