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박민수 기자] 가을철 집중호우 시기에 하천과 바다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육상에서 발생한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으로 흘러들며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하천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증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2022년 발표한 조사에서는 경안천에서 1ℓ당 1.8~9.9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복하천에서는 0.47~2.6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도시 생활하수와 세탁수 배출이 하천 미세플라스틱 발생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해양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에 따르면 연안 해수 시료 조사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 검출 빈도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증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집중호우로 육상 플라스틱이 해양으로 흘러드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하수처리시설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양 오염도 예외는 아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농업용 비닐과 합성섬유 퇴비 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으며, 일부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국내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해마다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연안에서 채취된 해수 1ℓ당 평균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3.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2.9개)보다 약 3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생활 폐기물 증가와 비효율적 수거체계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국립해양조사원 조사에서도 동해 연안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최근 3년간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해와 서해 역시 10%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일수록 일회용품 사용량이 많고,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량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수거율 개선이 여전히 더디다는 점이다. 한국해양환경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해양쓰레기 수거율은 46%로, 전년(45%)보다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은 62%, 독일은 70% 이상을 기록하며 격차가 뚜렷했다. 이로 인해 OECD 38개국 중 한국의 해양쓰레기 관리지수는 27위에 머물렀다. 정부는 지난 7월 ‘해양 플라스틱 제로 2040’ 전략을 발표하며, 플라스틱 발생량을 단계적으로 절반 이하로 감
[비건만평] 대서양 플랑크톤 감소 "화학물질로 인한 해양산성화가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