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비거노믹스] 요즘도 레자 대신 가죽 찾나요?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일명 ‘레자’라 불리는 인조가죽은 싸구려 이미지가 강했다. 진짜 가죽은 우아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고급품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지만, 물이나 토지 남용, 환경오염,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심각한 영향을 남겼다. 비건 열풍과 함께 동물의 사체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가죽이 친환경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지속가능한 패션 ‘비건 가죽’ 지난 3월 미국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주간지 케미컬&엔지니어링뉴스(C&EN)는 가죽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발자국을 많이 남기며 소비자와 제조자 모두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레이그 베텐하우젠 편집장은 “전통적으로 가죽은 내구성, 유연성, 매력적인 마무리로 유명하다”고 말하며 “결국 가죽은 지속가능성 문제를 안고 있는 육류와 유제품과도 연결돼 있다. 최근 가죽을 대체할 재료로 식물이나 버섯, 생선비늘 등이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에 본사를 둔 한 회사는 가시배 선인장으로 만든 가죽을 만들어 가루로 빻아 바이오 기반 폴리우레탄과 결합했다. 버섯 가죽은 소가죽 질감과 매우 유사하지만, 생산량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비록 완벽한 비건은 아니지만, 생선비늘은 뱀이나 악어가죽을 대체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