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치아 배열이나 색상 문제로 인해 웃을 때마다 입을 가리게 되는 이들이 많다. 첫인상을 좌우하는 치아는 단정한 인상과 자신 있는 미소를 만드는 핵심 요소로, 특히 사회생활이나 중요한 일정을 앞둔 경우 치아 성형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짧은 시간 내 외모를 개선할 수 있는 라미네이트와 치아미백 시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앞면을 0.5mm 내외로 최소한만 삭제한 후, 세라믹 소재의 인공 보철물을 접착해 배열과 색상, 모양을 동시에 개선하는 심미치료다. 특히 벌어진 앞니, 삐뚤어진 치아, 왜소치 등 다양한 사례에 적용할 수 있으며, 2~3회 내원으로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어 바쁜 직장인이나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단, 삭제 범위가 과할 경우 치아 시림이나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으므로, 숙련된 의료진의 정밀 진단과 계획이 필수다.

반면 치아미백은 치아삭제 없이 변색된 치아의 색상을 밝게 개선하는 시술로, 자연치아를 보존하면서 심미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보편적인 선택지다. 과산화수소 등 미백 성분을 활용해 치아 내부 착색 물질을 분해하며, 치아 배열이나 형태에는 영향이 없지만 색상 개선만으로도 이미지 변화에 효과적이다. 전문가 미백은 농도와 시간 등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자가 미백보다 안정성과 효과 측면에서 우수하다.

다만 선천적 변색, 신경 손상에 의한 변색, 기존 보철물 착색 등은 미백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이 경우 라미네이트와 같은 시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미백 전에는 스케일링, 충치 치료 등을 선행해야 할 수 있으며, 시술 후에는 착색을 유발할 수 있는 식습관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

치아 성형은 단순히 외모 개선을 넘어 자신감 회복과 대인관계의 긍정적인 변화까지 기대할 수 있는 치료다. 하지만 자연치아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구강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 계획을 세워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치과 선택 시에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임상 경험, 자체 기공소 여부, 사전 진단 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김량장동 용인선플란트 박민영 원장은 21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치아 성형은 단순히 미소를 아름답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삶의 질과 자신감을 높이는 중요한 치료다”며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개인 상태에 맞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며, 과도한 삭제나 무리한 시술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