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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헬스] 식물성 식단, 노화 과정 늦춘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식물성 식단의 장점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건강한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는 습관이 노화 과정을 늦추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발표됐다.

 

최근 국제 학술지 ‘BMC Medicine’에 발표된 항저우 절강대학교 의과대학의 연구에서는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동물성 제품과 초가공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노화가 더 느려질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현대인에게 노화는 건강적 측면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생물학적 연령이 실제 ​​연령보다 노화에 대한 더 나은 바이오마커로 옹호돼 왔다. 이와 관련해 과거 여러 연구를 통해서 식물성 식단 패턴이 노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생물학적 연령 궤적과 사망률 및 식물성 식이 패턴의 연관성은 불분명했다.

 

이에 연구진은 그룹 기반 궤적 모델링 접근 방식을 사용해 50세 이상인 약 1만 명 이상의 건강 데이터를 8년 동안 조사해 그들의 식단이 생물학적 연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연구진은 14가지 주요 세포 바이오마커를 고려한 새로 개발된 생물학적 노화 측정법을 사용해 참가자 표본 내에서 느림, 중간, 높음의 세 가지 노화 궤적을 식별했다. 그들은 과일, 채소, 콩과 식물이 풍부하고 동물성 제품이 적은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동물성 제품 및/또는 건강에 해로운 식물을 더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노화가 느린 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높고 전체 사망률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전체 식물성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참가자는 노화 가속화 위험을 약 1/3로 줄였다. 대조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식물성 식단을 따르는 참가자들은 가장 빠르게 노화되는 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70% 더 높았다. 정제된 곡물, 소금에 절인 야채 및 유제품은 건강에 해로운 식물성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의 노화 점수를 높이는 잠재적인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시콩 왕(Sicong Wang) 절강대학교 의과대학 보건과학부 빅데이터학과 교수는 “우리는 특히 채식 기반 식이 패턴을 채택하는 것이 노화 속도를 상당히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최근 몇 년간의 여러 연구에서는 식물성 식단이 노화를 방지하는 이점을 밝혔다. 2022년 절강대학교 연구진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건강한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했을 때 노인의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해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의 연구에서는 식물성 식단을 채택하면 수명을 10년 이상 늘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밖에도 2020년 플로리다주 라고메디컬센터(Largo Medical Center)의 연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자연식물식 ‘WFPB’ 식단이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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