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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기후위기 해결하려면, 코끼리·고릴라 등 과일 먹는 대형동물 보호해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코끼리, 고릴라 등 과일을 먹는 큰 동물을 죽이지 말아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생물학 저널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 최신호에 게재된 야생동물 보존 협회(WCS)의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코끼리, 고릴라, 테이퍼, 코뿔새와 같은 과일을 먹는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

 

연구진은 불법적인 사냥의 표적이 된 많은 포유류와 조류가 탄소 저장 용량이 높은 나무 종 의 씨앗을 퍼뜨리는 과일 먹는 동물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논문에 따르면 영장류, 뿔부리저어새, 투칸 등과 같은 과일을 먹는 동물의 손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숲의 구성을 변화시켜 나무의 밀도를 낮추고 탄소 저장량이 적은 작은 나무 종이 퍼지게끔 한다.

 

연구의 주요 저자이자 WCS 종 보존 담당 엘리자베스 베넷(Elizabeth Bennett) 박사는 “많은 열대 우림이 동물의 손실로 인해 ‘텅 빈’ 숲이 됐다. 이는 불법 상업 사냥에 의한 것으로 더 넓은 생물 다양성, 그리고 지역 사회의 생계와 안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면서 “하지만 사냥은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열대 우림의 탄소 격리 및 저장 능력에 대한 방목의 부정적인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신열대구(Neotropics)에서는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큰 나무의 종을 퍼트리는 큰 영장류와 테이퍼의 손실이 평균 3~6%의 지상 나무 바이오매스의 장기 손실을 초래하지만 이는 자연 포집 시스템의 40%를 손상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연구는 또 다른 부정적인 기후 영향에 대해 불법 사냥으로 인해 야생 동물이 손실되면서 동물의 몸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손꼽았다. 예를 들어, 성체 숲 코끼리는 약 720kg(1587파운드)의 탄소(2.64톤의 이산화탄소)를 보유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가봉의 단일 국립공원에서 1만 1000마리의 코끼리가 죽는 것은 약 7920톤의 탄소 저장 손실을 의미하며 이는 곧 2만 9040톤의 이산화탄소에 해당한다.

 

존 로빈슨(John Robinson) WCS 보존 전략 부문 의장은 “동물군은 생각보다 더 많은 탄소를 격리하고 저장한다. 따라서 동물군을 온전하게 유지하는 것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숲을 보존하는 모든 전략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미 산림의 탄소 격리 및 저장 능력을 중시하는 시장이 있으며 계속해서 발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부분 자발적인 시장이 지금까지 산림 나무의 탄소와 산림 벌채 및 산림 황폐화를 방지해 배출량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부터 대형 동물의 손실로 인해 숲의 탄소 함량이 단기 및 장기적으로 저하됨에 따라 생물 다양성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넷 박사는 “이번 연구는 열대림에서 탄소를 격리 및 저장하는 역할에 대해 야생동물의 가치를 평가하고 온전한 동물군은 유지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기후변화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대규모 동물 종의 전체 보완으로 숲을 보존하는 데 필요한 다각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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