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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COP28,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시스템 논의…육류 과소비 문제 해결하나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이전의 기후회담이 다루지 않았던 식량 시스템 개혁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비건 식품 비영리단체 ‘프로베지 인터내셔널(Proveg International)’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COP28에서는 기후 재앙을 피하기 위해 세계 식량 시스템을 변화시켜야할 필요성이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 시스템은 인간이 초래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분의 1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축산업은 지구 탄소 배출량의 11~19.5%를 생산한다는 사실은 과거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개최된 세계 최고의 기후정상회담에서는 식품 시스템 개혁은 민감한 주제로 받아들여져 왔다.

 

예컨대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COP26에서 UN은 육류가 포함된 요리에 기후라벨을 도입했지만 식량과 축산업에 대한 의제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고 이집트에서 개최됐던 COP27에서는 식량 시스템 변화를 주제로 한 최초의 전시관인 푸드포클라이밋(Food4Climate)이 열렸지만 육류와 유제품을 줄이는 것은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열리는 COP28는 이전과 달리 식품에 대한 배출 라벨링과 함께 식물 기반 케이터링을 위주로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식량의 날(Food Day)을 도입하고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한 UN 식량농업기구(FAO) 로드맵의 데뷔를 기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개최국인 아랍에미레이트는 올해 초 COP 개최 도시인 두바이에 최초의 식물성 육류 공장 설립을 공식적으로 환영하며 식량 시스템 변화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월에는 2023년을 '지속 가능성의 해'로 선언하고 국민들에게 채식 기반 식단을 채택하고 음식 낭비를 줄이도록 독려했으며 패스트 패션을 피하고 물을 절약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더욱 변화시킬 것을 촉구했다.

 

한편 COP28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NGO 연합은 푸드포클라이밋 전시관을 개최 할 예정이다. 푸드포클라이밋 전시관에서는 세계동물보호단체(World Animal Protection), 머시 포 애니멀스(Mercy For Animals) 등 동물권리단체를 비롯해 식물 기반 식품 연구소(Plant Based Foods Institute),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등 식물성 식품과 관련한 브랜드가 참여해 프레젠테이션과 토론을 통해 북반구의 육류 과소비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동물성 단백질보다 대체 단백질 생산을 우선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라파옐 파드셀버(Raphael Podselver) 프로베지 인터내셔널 UN 업무 담당 이사는 “COP 정상회담에서 식량과 농업에 관해 실제 논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결과적으로 우리는 건강하고 식물성이 풍부한 식단과 단백질 다양화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식량 시스템에서 배출을 줄이고 식량 안보를 개선할 수 있는 결정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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