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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헬스] 마라탕 먹고 후식으로 탕후루 찾는 아이들, 비만 위험 경고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마라탕, 탕후루 등 자극적이고 달콤한 음식이 유행하고 있다. 문제는 과도한 염분과 당이 함유된 음식을 즐겨 먹는 사례가 늘면서 비만에 노출된 사례마저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탕후루 등을 즐겨 먹는 아이들의 비만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비만 타입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뉘는데 식사량이 많아 신체 전반에 걸쳐 골고루 살이 쪄 있는 유형, 과음으로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쌓인 유형, 지방세포 수와 크기가 커 어린 시절부터 비만으로 나타난 유형, 군것질 등 간식을 많이 먹어 체지방량이 늘어난 유형, 과거 병력·약물 복용 등으로 살이 찐 유형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어린이 비만은 군것질 등 간식을 많이 먹어 나타나는 유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소아비만은 비만 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성인 비만과 달리 비만 세포 수가 증가하는 유형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면서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뀌기 쉽다.

 

실제로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 10명 중 9명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살이 많이 찐 비만 아이들은 지방 성분이 성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시키고 성장을 과도하게 빨리 촉진시켜 성장판이 일찍 닫히는 성조숙증 가능성을 높인다. 이외에 성장장애, 당뇨 등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 반찬 투정이 심하고 군것질이나 간식을 좋아하는 경우 뿐 아니라 가족 중에 비만이 있는 경우,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경우, 한 번 먹을 때마다 과식을 하는 편인 경우, 운동을 싫어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경우, 평소 식사 시간이 짧고 음식을 대충 급하게 씹어 먹는 습관이 있는 경우, 아침과 점심·저녁보다 야식을 즐겨 먹는 경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폭식을 하는 경우 소아비만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적당히 통통하면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데 반대로 지나치면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 배가 볼록하고 살이 쪄서 움직임이 둔해진다면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를 시작해 바로잡아야 한다. 특히 1세 이전, 5~6세, 사춘기는 지방량이 증가하는 시기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 근력 대비 체지방이 늘면 2차 성징이 빨라지고 외모 자신감 결여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다.

 

소아비만 치료는 단순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키 성장과 체중 조절, 자신감 회복, 체질 개선, 운동 일정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JM가정의학과의원 잠실점 김초롱 대표원장은 "인스턴트식품의 다량 섭취, 영양 과잉 및 야외활동 감소, 부족한 수면 등의 환경적 요인과 정신적 불안 상태,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과식, 폭식 사례 증가 등의 심리적 요인 등을 모두 살펴 관리해야 소아비만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1:1 주치의가 비만 원인을 분석한 후 건강한 체중 감량 과정을 이끌어야 한다. 균형 잡힌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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