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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상위 20개 육류 및 유제품 생산업체 탄소 배출량 3.28% 증가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변화가 나날이 심각해지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시급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20대 육류 및 유제품 생산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인 ‘콜러 페어(Coller FAIRR) 이니셔티브’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육류 및 유제품 생산업체 중 20곳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해 3.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생산업체의 배출량이 증가한 것은 아니었다. 구체적으로 맥도날드(Mcdonalds) 월마트(Walmart), 호멜 푸드(Hormel Foods), 뉴 호프 류허(New Hope Liuhe) 등의 기업에 대한 배출량이 증가했으며 타이슨 푸드(Tyson Foods)와 다논(Danone)은 올해 공개된 배출량이 감소했다. 다만 감소한 배출량이 증가한 배출량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준이었다.

 

또한 20대 기업 중 애미(Emmi), 다논(Danone), 타이슨 푸드(Tyson Foods) 및 JBS 등 단 4곳 만이 과학기반감축목표이니셔티브(SBTi)의 승인을 받은 순 제로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르프릭(Marfrig), CPF, 내몽고이리실업(Inner Mongolia Yili) 등이 목표를 달성하기로 약속했지만 검증이 되지 않았다.

 

 

제레미 콜러(Jeremy Coller) 페어 네트워크 의장은 “선도적인 육류 및 유제품 회사들이 배출량을 줄이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은 식품 및 농업 부문에 더 많은 정책적 초점을 두어야 할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라면서 “식품 시스템 배출은 온실가스 배출의 약 3분의 1, 메탄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에너지 및 운송과 함께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자격이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달 COP28에서 최초로 발표된 식품 및 농업 로드맵이 1.5도로의 전환과 보다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보고서는 육류 및 유제품 산업 기업이 제공하는 스코프3(Scope 3) 탄소배출량 공개에 대한 투명성은 증가했다고 밝히며 ‘중요한 개선’이라고 언급했다. 스코프3는 제품 생산에서 발생하는 직간접 탄소배출(Scope 1·2)을 제외한 모든 탄소배출을 뜻한다. 물류, 출장, 공급망과 제품 사용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이 여기에 포함된다.

 

상위 20개 기업 중 8개(40%) 기업이 이제 스코프3 배출량을 공개적으로 보고하고 있었다. 여기에는 다논(Danone), 알마리(Almarai), JBS 등이 포함되며 타이슨 푸드(Tyson Foods)와 미국 WH그룹(WH Group)이 올해 처음으로 스코프3 배출량을 공개했다.

 

덴마크 단스케 은행(Danske Bank)의 오시니 아라크치(Oshni Arachchi)는 “농업 부문은 식량 생산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세계 거주 가능 토지의 약 절반을 사용하며 주의 깊게 관리하지 않으면 삼림 벌채, 생물 다양성 손실 및 온실가스 배출을 유발할 수 있다”라면서 “이러한 배출의 상당 부분과 전 세계적으로 삼림 벌채의 대부분은 육류 및 유제품 부문에서 발생하며 콜러 페어의 연구는 가축 생산자들이 보다 지속 가능한 생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하는 시급성을 강조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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