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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식물 기반 식단으로 전환 촉구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사람과 지구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식물 기반 식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기후위기와 세계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식단 변화를 요구하는 영상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COP28 정상회담 기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우리의 식품 시스템은 사람들과 지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Our food systems are harming the health of people and planet)’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와 같은 선언을 하면서 현재 식량 시스템이 지구, 영양실조, 전 세계 질병에 어떻게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논의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에 따르면 현재 식량 시스템은 온실가스 배출의 30% 이상, 전 세계 질병 부담의 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엄청난 수치는 전 세계적으로 식습관을 포괄적으로 점검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에 그는 채식 기반 식단을 건강 문제부터 환경 악화, 식품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여러 글로벌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실행 가능한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영상에서 “기후 변화와 영양실조는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두 가지”라면서 “이 두 가지 문제는 인구와 지구 건강이라는 더 넓은 맥락에서 본질적으로 얽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에서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기 위한 공동 솔루션은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가장 큰 두 가지 장벽을 극복할 수 있다”라면서 건강한 식물성 기반 식단을 추천했다.

 

또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건강에 해로운 식단은 모든 형태의 영양실조에 대한 흔하고 만연한 위험 요소”라고 지적하면서 “공중 보건 시스템에 대한 압박은 과체중, 비만, 당뇨병, 심장병, 일부 암과 같은 식이 관련 비전염성 질병(NCD)으로 인해 악화된다.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길 바란다”라고 권고했다.

 

실제로 식물성 식단으로의 획기적인 권장 사항은 공중 보건을 개선하는데 식습관 변화의 잠재적인 이점은 엄청나며, 추정에 따르면 매년 최대 80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식물성 식단의 건강상의 이로움은 최근 발표된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일례로 하버드 공중보건대학(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영양학과 연구진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이 덜 지속 가능한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에 비해 30년 이상의 추적 기간 동안 사망할 확률이 25% 낮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는 저지방 채식 위주 식단은 암 발생률을 60% 낮춰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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