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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헬스] 과잉진료 없는 책임 진료, 환자 중심 임플란트가 대세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임플란트 치료가 기술 중심의 시술에서 벗어나,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최적화된 ‘책임 진료’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치과계에서는 불필요한 치료를 지양하고, 환자의 구강 상태와 건강 이력을 반영한 맞춤형 진료가 확산되면서, 과잉진료 없는 ‘환자 중심 임플란트’가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 후 기능과 심미성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로 널리 활용된다. 그러나 단순히 인공치아를 심는 기술을 넘어, 환자의 턱뼈 상태, 전신 건강, 치주 질환 유무 등 복합적 요인을 고려한 정밀 진단이 선행돼야 치료 성과가 높아진다. 이에 따라 치과 현장에서는 3차원 CT 촬영과 디지털 진단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구강 구조를 정밀 분석한 뒤, 식립 위치와 각도를 계획하는 디지털 임플란트가 널리 도입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기반 진단은 임플란트 개수의 과잉 식립을 줄이고, 불필요한 절개나 골이식을 피할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을 줄인다. 예를 들어, 전체 치아가 상실된 환자에게 과거에는 8개 이상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재는 4~6개 식립만으로 고정성 보철을 완성하는 ‘All-on-4’나 ‘All-on-6’ 기법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회복 기간은 단축되고, 통증 및 부작용 가능성도 감소한다.

 

책임 진료 방식의 또 다른 핵심은 진료 전후 과정에서의 체계적인 설명과 관리다. 치료 전 환자에게 다양한 대안을 안내하고, 장단점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이해도와 선택권을 높인다. 아울러 시술이 완료된 이후에도 정기적인 점검, 잇몸 관리, 교합 조정 등을 통해 장기적인 구강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과잉진료 문제는 국민건강보험이 임플란트 일부에 적용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부 의료기관에서 보험 적용을 빌미로 필요 이상의 시술을 유도하거나, 환자의 구강 상태와 무관하게 정형화된 치료를 권유하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책임 진료’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환자의 치료 목적과 상태에 따라 꼭 필요한 시술만을 권하는 의료기관이 신뢰를 얻고 있다.

 

또한 임플란트 성공률은 단순히 식립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다. 치료 후 유지·관리 여부가 장기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의 구강위생 습관 개선과 함께 병원의 주기적인 관찰이 병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일부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전용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환자 맞춤형 사후관리 플랜을 제공해 치료 후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진료 환경 또한 환자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 예전에는 의료진 중심의 일방적 치료 계획이 일반적이었지만, 현재는 환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충분한 상담을 제공하는 ‘참여형 진료’가 중시된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치료 전 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방식이 확산되며, 이는 결과적으로 치료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시술 속도와 정밀도는 개선됐지만, 치료의 핵심은 여전히 ‘환자를 위한 적정 진료’에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다. 치료 성과와 직결되는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반영한 계획과 신중한 접근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과잉진료 없는 책임 진료’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치과계 전반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임플란트 치료 역시 환자 맞춤형 접근을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진료 방식의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이 더욱 강조되는 흐름이다.

 

풍무올치과 이승은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임플란트는 단순한 식립 기술이 아니라, 환자의 구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꼭 필요한 치료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시술을 지양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를 통해 치료 만족도와 신뢰를 높이는 책임 진료가 앞으로의 표준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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