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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기후변화에 오존 구멍 확장돼 남극 야생동물 자외선 노출 증가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남극 상공의 오존 구멍이 확장되면서 남극의 펭귄과 물개를 포함한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자외선 노출에 취약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Global Change Biology)’ 저널에 발표된 호주 울런공 대학, 캔터베리 대학,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펭귄과 물개를 포함한 남극 야생동물이 남극 지역 상공의 오존 구멍이 장기간 개방되면서 유해한 자외선에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대기를 이루는 성층권 구역에는 오존이 밀집돼 있는 오존층이 존재한다. 오존층은 태양에서 오는 유해 방사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데 이러한 오존층에서는 태양의 자외선의 의해 오존 분자의 분해와 생성이 반복된다. 극지방인 남극에 형성된 오존층은 계절에 따라 오존의 양이 변하는 폭이 크며 이에 따라 오존층의 두께 변화도 다른 지역보다 크다는 특징이 있다.

 

남극의 봄철에 해당하는 매년 9~11월 경이면 남극 성층권의 오존양이 급속도로 줄어들어 특정 부분에서 커다란 오존층의 구멍이 생기는 현상이 관측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오존 구멍'이라고 한다. 특히 에어컨 냉매 등으로 사용되던 프레온가스 등에 의해 오존이 빠르게 파괴되면서 극지방 상공에 대형 오존 구멍이 생겨 문제가 된 바 있는데 세계 각국은 오존층 보호를 위해 1987년 프레온가스 같은 오존파괴물질의 생산과 사용을 금지하는 ‘몬트리올 의정서’에 서약하기도 했다.

 

 

몬트리올 의정서는 이후 오존층 회복이 관측되면서 기후 문제에 대한 국제협력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남반구 봄철에 남극 상공에 크고 오래 지속되는 오존 구멍이 다시 나타나면서 또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9월과 10월 사이에 남극 상공의 오존 구멍이 최고조에 달하고 11월 경 구멍이 메워져야 하지만 최근 더 차가운 성층권 온도와 기후변화와 관련해 오존 구멍이 12월 중순에서 말까지 열려 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2019~2020년 호주 산불 및 화산 폭발과 같은 사건 역시 다량의 미립자 물질을 성층권에 주입해 더 큰 구멍을 만드는 데 기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오존층이 얇아짐에 따라 남극 여름 동안 자외선 노출 위험이 증가해 육상 및 해양 생물 모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원래 육지에 서식하는 식물과 동물들이 털과 깃털로 보호받고 있지만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백내장이나 피부암과 같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늦봄에 태어나는 어린 펭귄과 물개의 눈은 훨씬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남극 조류나 식물과 같은 일부 종은 태양 광선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자체적인 태양 보호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자외선 수준이 높아지고 노출이 장기화 됐을 때 태양 보호를 생성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므로 발달에 해를 끼치게 된다.

 

이밖에도 해양 생물인 크릴새우 역시 자외선이 바다로 침투해 극심한 자외선 노출에 처할 수 있으며 특히 해빙이 없는 경우 크릴새우가 바다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게 되고 크릴새우가 남극 먹이사슬의 기초에 있기 때문에 다른 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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