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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한국채식연합, '세계 금연의 날' 맞아 기자회견 열어 "금연과 채식으로 건강 챙기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한국채식연합이 기자회견을 열어 금연과 채식을 통해 건강을 챙길 것을 당부했다. 

 

31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VEGAN)연대, 비건(VEGAN)세상을위한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는 금연과 채식으로 건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담배가 1군 발암물질로 많은 사람들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있지만, 육식이 건강을 망친다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국제암연구소가 햄, 소세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와 적색육은 2군발암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붉은 고기 섭취가 대장암을 비롯한 전립선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근거가 많은 만큼 육류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외쳤다.  

 

 

단체는 담배와 육식이 건강을 망친다는 것을 인지하고 금연과 채식으로 건강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날 단체는 성명서를 낭독했으며 담배와 소시지를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다음은 한국채식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매년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World No-Tobacco Day)이다.

담배는 1군 발암물질로 많은 사람들이 담배와 흡연으로 사망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흡연이 건강을 망친다는 사실은 잘 알지만, 육식이 건강을 망친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이미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햄, 소세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1군(Group1)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와 적색육은 2군(Group2A)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아울러 붉은 고기의 섭취가 대장암, 직장암은 물론 췌장과 전립선암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붉은 고기에는 소, 돼지, 양, 말, 염소 고기 등이 모두 포함된다.

그리고 햄, 소세지 등은 붉은 색을 내기 위한 발색제나 보존제 등으로 쓰이는 '아질산나트륨' 등이 들어가는데, 이것이 동물성 단백질인 '아민'과 만나면 1급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Nitrosamine)이 만들어진다.

이때문에 가공육은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됐고, 가공육은 대장암, 직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의 발생을 촉진시킬 수 있다.

한편, 가공육이 속한 1군 발암물질에는 술, 담배, 석면 뿐 아니라 청산가리, 포름알데히드, 벤조필렌, 풀루토늄 등이 포함돼 있다.

전세계 사망자의 80% 가량이 육식으로 인한 사망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육식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혈관질환, 암, 비만 등 각종 질병의 주요한 원인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온통 고깃집으로 가득차고, 이러한 육식 위주의 사회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성인병의 발생을 가져오고 있다.

만약, 우리 사회가 채식 위주의 사회가 된다면 성인병의 2/3이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담배와 육식은 우리의 건강을 망친다. 금연과 채식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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