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기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이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인신고를 결혼의 당연한 절차로 여기는 응답자 외에도 신혼집 마련 등 실질적 혜택을 이유로 꼽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가연이 구성하고 오픈서베이를 통해 시행한 것으로, 25세부터 39세 사이의 기혼자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혼인신고를 완료했다고 답한 비율은 91.2%에 달했다. 신고 시점은 ‘결혼식 후 1년 이내’가 47.4%로 가장 많았고, ‘결혼식 이전’(29.8%)에도 신고를 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혼인신고 이유에 대해서는 ‘당연한 절차’라는 응답이 37.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신혼집 마련 시 혜택 고려’(32.5%)와 ‘배우자에 대한 신뢰’(2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이들은 ‘미혼 상태가 신혼집 마련에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56.8%로 가장 많았으며, ‘절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8.2%) 등의 응답도 있었다.
가연 관계자는 “혼인신고를 미루는 이들 대부분이 주거 문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세액공제 등 기혼자를 위한 다양한 제도가 확대되고 있어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연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7~12월) 가입 회원의 평균 만남 횟수는 4.9회였으며, 매칭 이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