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고령화와 사고, 치주질환 등으로 치아를 상실하는 사례가 늘면서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치료법으로, 환자들에게 널리 활용되고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빠진 부위에 인공치근을 식립하고, 그 위에 보철물을 결합해 저작 기능과 외형을 회복하는 치료다. 자연치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며, 인접 치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시술만으로 끝나는 치료가 아니다. 시술 후 관리가 부족하면 보철물이 흔들리거나, 잇몸 불편감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물감이나 음식물 저작 시 불편이 생기기도 한다.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 증상이 늦게 나타나고, 감염이나 골 손실이 진행된 뒤에야 문제를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 방치하면 보철물 탈락이나 재식립이 필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려면 시술 후 정기적인 치과 내원이 중요하다. 외관상 이상이 없어 보여도 구강 내 구조에는 미세한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조기에 확인하고 대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시술 후 첫 1년은 1~3개월 간격으로, 이후에는 6개월 또는 1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생 관리 역시 임플란트의 수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구조상 음식물이 쉽게 끼기 때문에 칫솔질 외에도 치실, 치간칫솔 등을 활용해 보철물과 잇몸 사이를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개인의 구강 구조나 생활 습관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조언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위생 관리법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플란트는 평균적으로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위생과 검진이 잘 이뤄지면 20년 이상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대로 관리를 소홀히 하면 사용 기간이 짧아지고 불편함이 반복되거나 재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사후관리를 잘하는 것만으로도 시술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셈이다.

창원 서울현치과 김학현 대표원장은 1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임플란트는 시술 이후의 관리가 치료의 완성도를 결정한다”며 “정기적인 검진과 구강 위생 관리를 꾸준히 실천하면 임플란트를 자연치처럼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