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대화하거나 식사하는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치아는 타인에게 쉽게 노출되는 부위다. 치아가 누렇게 변색돼 있다면 외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구강 질환이 없어도 치아 변색이 발생할 수 있지만, 지저분하거나 구강질환이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치아미백이 각광받고 있다.
치아미백은 치과, 혹은 자가 치료로 나뉜다. 치과 진료시에는 3% 이상의 고농도 과산화수소 미백제를 도포하고, 광선을 통해 착색 물질을 분해함으로써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되돌리는 방법을 사용한다. 1회당 30분~1시간 가량이 소요되며 상대적으로 적은 치료 횟수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자가치료의 경우 상대적으로 과산화수소 농도가 낮은 3% 미만의 미백제를 사용한다. 자택에서 직접 미백제를 도포해 트레이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매번 내원할 필요가 없고 치료하는 동안 다른 활동이 가능하지만, 치과 치료에 비해 더 오랜 기간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사용 농도와 시간 등에 따라 잇몸, 입술 안쪽과 같은 연약한 점막 부위에 약물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원 본플란트치과의 장희창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미백치료로 치아 변색이 제거된 뒤에도 생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아가 다시 변색될 수 있다"며, "김치, 커피, 카레 등 색소가 강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지 않고, 음주, 흡연을 피해야 한다. 간혹 구강질환으로 인해 치아 변색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