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오는 17일 윤현진 선생 서거 104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부 ‘이달의 현충시설’로 지정된 윤현진 선생 흉상 앞에서 추모 헌다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윤현진 선생(1892~1921)은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출신으로, 일본 유학 시절 조선유학생학우회를 조직해 항일운동에 앞장섰다. 귀국 후에는 대동청년단에서 활동하고, 의춘학원(宜春學院)을 세워 후학 양성에 힘쓰는 한편 의춘상행(宜春商行)을 설립해 소비조합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초대 재무차장과 재무위원장, 내무위원을 역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으나 1921년 29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했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윤현진 선생이 어머니께 보낸 친필 편지 등 선생의 유품을 소장·전시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7월 31일 선생의 유품 5건 14점이 양산 최초의 경상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행사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춘추공원 내 윤현진 선생 흉상 앞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행사에는 독립기념관 및 보훈부서,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약 30여명이 참석해 헌향, 헌화, 헌다례 등의 순서로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신용철 시립박물관장은 “윤현진 선생의 유품과 흉상이 각각 등록문화유산과 이달의 현충시설로 지정되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선생의 순국일에 맞춰 진행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양산시립박물관 독립기념관팀으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