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경찰관이 흉기에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오전 3시 10분경 광주시 동구 금남로4가역 교차로 인근 인도에서 A 경감이 신원 미상의 B 씨로부터 흉기에 의한 공격을 받았다. A 경감은 동료 순경과 함께 '여성 2명이 귀가 중 신원 불상의 남성에게 쫓기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여러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B 씨가 흉기를 내려놓지 않자 전기충격총(테이저건)을 사용했다. 그러나 테이저건이 빗나가자 경찰은 공포탄을 발포했으며, 그 후에도 B 씨의 공격이 계속되자 실탄을 사용했다. B 씨는 실탄에 맞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A 경감은 목 주변과 얼굴을 심하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고 있으며, 경찰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번 사건은 경찰의 신속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불행한 결과로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