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12월 2일 ‘국제 노예제 철폐의 날’을 맞아 동물보호단체들이 공장식 축산 중단과 비건 전환을 촉구하는 포토행동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한국동물보호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피켓과 퍼포먼스를 통해 배터리 케이지와 임신틀 등 공장식 사육 구조가 초래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동물 억압을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식물성 원료로 제작돼 해수 환경에서 빠르게 분해되고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는 새로운 플라스틱 소재가 개발됐다. 기존 생분해 플라스틱의 한계를 보완한 기술로,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된다. 해당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지에 실렸다.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신물질과학연구센터(CEMS)의 아이다 다쿠조 연구진은 식물성 셀룰로오스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셀룰로오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유기물로, 자연에서 매년 약 1조 톤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토양과 해양, 동식물뿐 아니라 인체 조직과 혈류에서도 검출되는 전 지구적 오염 물질이다. 문제는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분류된 소재 상당수가 해양 환경에서는 분해 속도가 매우 느리거나, 분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남긴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지난해 염수 환경에서 수 시간 내 분해되는 초분자 플라스틱을 개발한 바 있다. 이 소재는 두 개의 고분자가 가역적 결합으로 연결돼 바닷물 속 염분에 의해 구조가 해체되는 방식이었다. 다만 산업적 활용 측면에서는 공정성과 내구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구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구의 담수 저장량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는 매년 약 3240억㎥의 담수를 잃고 있으며, 이는 약 2억8000만명의 연간 물 수요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담수 저장량 감소는 이미 물 부족을 겪는 지역사회에 추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는 네덜란드 트벤테대 연구진이 위성 관측 자료와 토지 이용, 작물 생산, 기후 정보 등을 결합해 실시했다. 지표수·토양수·지하수의 장기 변화를 10㎞ 격자 단위로 분석해 국가 평균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지역별 건조 패턴을 확인했다. 연구팀을 이끈 릭 호게붐 트벤테대 부교수는 물 발자국을 활용한 소비·생산 전 과정의 물 사용량을 추적해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여러 지역이 이미 ‘적자 상태’에 놓여 있으며, 물 공급이 줄고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가 겹치고 있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과 집약 농업 지역 아래에서 빠른 건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저장량 변화가 식량 가격·고용·이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농업 부문의 물 사용이 담수 고갈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유엔 추정치에 따르면 세계 농업은 전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12월 2일 오후 1시 동물보호단체들이 ‘국제 노예제 철폐의 날’을 맞아 공장식 축산 중단과 비건 채식 확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단체들은 인간 노예제를 철폐해 온 국제사회의 흐름을 언급하며, 동물에게 구조적 억압을 가하는 산업 관행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체에 따르면 공장식 축산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 생산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동물의 기본적 행동 요구가 제한되며, 장기간의 비윤리적 사육환경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현장에서 낭독된 성명에서는 산란계가 배터리 케이지에 장기간 갇혀 생활하는 현실, 어미 돼지가 임신틀에서 회전조차 하지 못한 채 반복적 출산을 강요받는 상황 등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가 이어져 온 사육 환경 사례들이 언급됐다. 단체는 이러한 문제들이 여러 연구기관·국제기구의 동물복지 논의에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관계자는 “동물을 도구와 자원으로만 취급하는 인식은 사회적으로 더 이상 용인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동물이 최소한의 생리적·행동적 필요를 충족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사육 전반의 구조적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귀리를 주원료로 한 저염 과일 그래놀라를 아침 식사로 섭취한 만성신장질환 환자에게서 혈압과 혈중 지질 지표, 장 건강 관련 수치가 개선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일본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식이 관리의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보다 큰 규모의 검증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식품·영양 학술지인 Foods에 발표됐으며, 중등도 만성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과일 그래놀라 섭취가 심혈관·신장 관련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만성신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약 8억4360만 명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사망률 증가와 삶의 질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오는 2040년에는 전 세계 기대수명 손실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뇨병, 비만, 고혈압과 같은 생활습관성 질환은 만성신장질환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만성신장질환 환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며, 실제 사망 원인에서도 심혈관질환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약물 치료와 함께 식이 관리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에서 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찬 바람이 강해지는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와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음료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과도한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는 계절적 특성까지 고려하면, 따뜻한 차류는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수분을 보충하는 데 유용한 선택으로 꼽힌다. 유자차는 상큼한 향과 풍부한 비타민C 함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느 겨울철 감기 예방 음료로 많이 선택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달콤하면서도 산뜻한 맛이 특징으로, 따뜻하게 마시면 목의 건조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생강차는 몸을 데우는 성질로 유명하다. 생강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따뜻한 성질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기온이 떨어질 때 체온을 유지하는 데 적합한 재료로 꼽힌다. 겨울철 손발이 차가워지는 이른바 ‘수족냉증’을 느끼는 이들이 자주 찾는 음료이기도 하다. 발효 차인 보이차는 특유의 깔끔한 풍미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따뜻하게 우려 마시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음료로 평가된다. 기름진 식사를 한 뒤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 같은 특성이 이유로 거론된다. 결명자차는 구수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12월 2일 ‘국제 노예제 철폐의 날’을 맞아 동물보호단체들이 공장식 축산 중단과 비건 전환을 촉구하는 포토행동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한국동물보호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피켓과 퍼포먼스를 통해 배터리 케이지와 임신틀 등 공장식 사육 구조가 초래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동물 억압을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와디즈는 ‘2025 경기지역 기후테크 스타트업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통해 경기지역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약 2억원의 펀딩액과 2273명의 서포터 참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성남산업진흥원이 함께 추진했으며,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초기 시장 진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와디즈는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 상세페이지 제작(선택형), 맞춤 광고, 기획전 노출, 쿠폰 발행 등 크라우드펀딩 전 과정을 지원했다. 지원사업에는 총 107개 기업이 신청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제품 혁신성·시장성·사회적 가치 등을 기준으로 경기지역 스타트업 2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와디즈 기획전 ‘지구별마켓’을 통해 서포터들과 만났다. 기획전에는 친환경 소재, 업사이클링, 비건푸드 등 생활 속 환경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특히 폐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자원 순환형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대표 사례로 뷰티 스타트업 ‘클리너스트’는 버려지는 망고 껍질과 씨를 업사이클링한 클렌징폼으로 오픈 전부터 1200여명이 사전 알림을 신청해 주목받았다. 또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난 12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i 유럽 혁신상 시상식에서 식물성 기술을 포함한 6개 부문의 수상작이 공개됐다. 행사 30주년을 맞은 올해는 역대 최다 지원이 몰렸으며, 심사위원단은 “혁신의 폭과 깊이가 예년을 크게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식물성 부문 최종 수상은 ICL 푸드 스페셜티가 차지했다. Fi 유럽 측은 유제품 대체, 식물성 원료, 기능성 미생물, 식품기술, 지속가능성 등 현재 식품산업의 핵심 의제를 반영해 부문별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작은 우유 대체소재부터 AI 기반 개발 플랫폼, 코코아 공급망 개선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범위를 포함하며 식품 제조 구조 전반의 전환 흐름을 보여줬다. 유제품 대체 혁신상은 타임 트래블링 밀크맨의 ‘올레오크림’이 선정됐다. 기업 측은 지방 대체 기술을 기반으로 유제품 감각을 구현하는 연구개발을 이어왔으며, 심사위원단은 감각 품질 개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식품 제조혁신상은 테트라팩이 수상했으며, 분말 처리 설비에 적용하는 에어 젯 클리닝 시스템이 생산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 점이 언급됐다. 퓨처 푸드테크 혁신상에는 AKA 푸드가 올랐다. 해당 기업은 응용 개발을 지원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분석에서 식물성 식품을 얼마나 많이 섭취하느냐보다 어떤 종류의 식물성 식품을 선택하느냐가 사망 위험과 더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산하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공개된 이번 연구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4만4291명의 식습관 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까지의 사망 기록을 연계해 식물식 섭취 지표와 사망률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전체 식물식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 건강한 식물성 식품 비중을 강조한 지표, 정제 곡물과 가공 식품이 많은 식단을 나타내는 지표 등 세 가지로 나누어 각각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연구에서는 통곡물, 채소, 과일 등으로 구성된 건강한 식물성 식품 비중이 높은 집단에서 전체 사망률과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방향으로 나타나는 연관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한국 성인의 식습관 특성을 고려할 때 건강한 식물성 식품 선택이 장기적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제 탄수화물, 설탕 함유 식품, 가공된 식물성 제품 등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품 비중이 높은 경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의 식물성 반려동물 영양 브랜드 PawCo Foods가 최근 반려견을 위한 식물성 샐러드 제품 ‘슈퍼샐러드(SuperSalad)’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이번 제품이 반려견의 영양 균형과 장 건강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밝혔다. 제품 구성은 원물 기반 재료를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고수분 식단을 통해 건식사료 중심의 반려견에게 자연스러운 수분 보충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샐러드는 시금치, 퀴노아, 렌틸콩, 버터넛 스쿼시 등 식물성 재료를 사용했다. 합성 첨가물과 분말형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기능성 식이섬유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포함해 소화 과정과 체내 균형 유지에 도움을 주는 구성을 갖췄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고수분 함량은 사료와 혼합 급여 시에도 별도의 조정 없이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제품은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건식·습식 사료 등 다양한 식단과 함께 급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PawCo Foods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샐러드를 6개입 단위로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PawCo Foods는 신선식 구독 모델, 단백질 바, 수제 간식류 등을 포함해 다양한 식물성 반려동물 영양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난 11월 국제 학술지 트렌즈 인 바이오테크놀로지에는 중국 장난대(Jiangnan University) 연구진이 곰팡이 유래 단백질 소재인 푸사륨 베네나툼(Fusarium venenatum)의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CRISPR 기술을 적용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균주는 여러 국가에서 식품 원료로 승인돼 식물성 대체육 제품에 활용되고 있으며, 자연적으로 육류와 유사한 조직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푸사륨 베네나툼은 고유의 식감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세포벽 때문에 소화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당류 기반 배지와 질소원 등이 많이 필요해 환경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중국 장난대 연구팀은 이러한 구조적·환경적 한계를 유전자 편집 기법으로 완화할 수 있는지 검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키틴 합성효소와 피루브산 탈탄산효소와 연관된 두 유전자를 제거해 세포벽을 얇게 만들고, 영양 요구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대사 기능을 조정했다. 편집 과정에서 외래 유전자는 도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 관계자는 기존 마이코프로틴 생산 방식이 지속 가능해 보일 수 있으나, 실제 생산 전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10년간 전 세계에서 기후소송이 급증하며 각국 정부의 기후행동을 법적 기준으로 규정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기후소송네트워크가 발표한 보고서는 기후정책 수립 과정에서 법적 책임이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공공 인식과 규제기관의 위험 평가에도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환점은 2015년 네덜란드 우르헨다 재단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한 사례다. 동일 연도 파리협정 채택 이후 전 세계 개인과 시민사회는 각국 법원을 통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 준수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이어 왔다.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약 3000건의 기후 관련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제사법재판소가 발표한 국가 기후책임 관련 판단도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해당 결정은 국가가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정책을 지속할 경우 국제법상 불법이 될 수 있으며, 가능한 최고 수준의 감축 목표를 채택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연구진은 이 결정이 다수의 진행 중인 기후소송에 법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소송네트워크 공동국장 사라 미드는 “10년 전에는 도덕적 요청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12월 2일 ‘국제 노예제 철폐의 날’을 맞아 동물보호단체들이 공장식 축산 중단과 비건 전환을 촉구하는 포토행동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한국동물보호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피켓과 퍼포먼스를 통해 배터리 케이지와 임신틀 등 공장식 사육 구조가 초래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동물 억압을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에 실린 연구에서 백색 감자를 비롯한 전분성 채소와 곡물군의 영양 구성이 서로 크게 달라, 한 식품군이 다른 식품군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연구는 미국 내 식단 모델을 활용해 두 식품군을 상호 교체했을 때 나타나는 영양 변화와 잠재적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연구진은 미국인의 일상 식단에서 감자와 전분성 채소가 어느 정도 영양 기여를 하는지 파악하고, 정제곡물·통곡물과 비교했을 때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분성 채소 섭취량이 늘면 칼륨과 비타민 C가 증가하는 반면, 곡물 섭취 감소로 인해 철과 엽산 등 일부 미량 영양소는 낮아지는 양상이 확인됐다. 연구는 미국 농무부(USDA) 자료와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DGAC)의 모델링 방식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여성 19~30세와 남성 51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건강한 미국형 식단(HUSS) 기준을 적용해 식품군별 영양 기여도를 계산하고, 곡물을 전분성 채소로 단계적으로 대체하는 시나리오를 구성해 영양 섭취 변화를 살폈다. 백색 감자는 식이섬유, 칼륨, 비타민 B6·C 등 미국에서 섭취 부족이 잦은 영양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