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영국 대규모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장기 연구에서 건강한 식물성 식단이 염증성 장질환(IBD)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과일, 채소, 통곡물 위주의 식단이 궤양성 대장염(UC)과 크론병(CD) 발병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는 14만 3000명이 넘는 영국 성인을 대상으로 약 14년 반에 걸쳐 진행됐으며, 식단 유형에 따른 IBD 발병률 차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식물성 식단을 꾸준히 실천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궤양성 대장염 발생 위험이 8%, 크론병 위험은 14% 낮았다. 연구진은 특히 식물성 식품 중에서도 영양 밀도가 높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과일과 채소, 정제되지 않은 곡물 섭취가 염증성 장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제된 곡물과 식물성 유지류 등으로 구성된 '비건이지만 건강하지 않은' 식단은 크론병 위험을 오히려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식물성 식단이 무조건 건강하다는 일반적인 인식에 의문을 던지는 대목이다. 연구팀은 염증 수치를 반영하는 주요 생체 지표인 백혈구 수치와 C-반응성 단백질(CRP)을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플라스틱 오염은 해양 환경과 해안선에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얇은 플라스틱 쇼핑백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플라스틱 쇼핑백은 재활용이 잘 되지 않으며, 바람에 날려 쓰레기가 돼 해양 생물을 엉키게 하거나 해로운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해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개 이상의 국가가 플라스틱 봉투 금지령이나 수수료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이 실제로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했다. 하지만 최근 델라웨어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의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봉투 금지 및 과세 정책이 해안선에서의 플라스틱 봉투 쓰레기를 최대 47%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국 전역에서 시행된 다양한 정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플라스틱 봉투 금지 정책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연구진은 해안 청소 활동에서 수거된 쓰레기의 데이터를 분석해 플라스틱 봉투의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플라스틱 봉투를 금지하거나 과세하는 지역에서 수거된 쓰레기 중 플라스틱 봉투의 비율이 25%에서 47%까지 감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서울 은평구 진관중학교(교장 박태율)는 환경의 달을 맞아 지난 13일 교내에서 ‘비건 시식회’를 열고, 학생들의 지속가능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체험형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실과 복도 일대에서 점심시간 직후 25분간 운영됐으며, 전교생 1천여 명 중 300여 명의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김정녀 진관중학교 교사는 “급식에서 육류 위주의 식습관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채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육식과 채식의 균형 있는 식생활의 중요성을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는 동안, 복도에 전시된 본지의 ‘비건만평’과 환경 관련 자료를 읽고 학습한 뒤, 입장해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를 풀었고, 정답자에게는 비건 간식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학생 도우미들이 진행을 맡았으며, 뽑기판을 통해 포테토칩, 트롤리 젤리, 프링글스, 아이스크림 등 친숙한 비건 제품이 제공됐다. 정답을 맞히지 못한 학생에게도 소정의 간식이 지급돼, 모든 참가자가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김정녀 교사는 “본지 콘텐츠인 비건만평은 그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감금틀 사육을 금지하라" "GO VEGAN"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물권 단체 회원들이 닭과 돼지 가면을 쓰고, 공장식 축산에서의 감금틀 사육 금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A4용지만 한 철창에 갇힌 암탉", "몸도 돌릴 수 없는 임신틀 속 어미돼지" 등의 현실을 고발하며, 감금틀 사육 중단과 비건 채식 전환을 호소했다. 또한 "동물복지뿐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과 건강을 위해서도 비건 식생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관련 법 제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맥주 제조 후 남는 부산물인 ‘맥주박(brewer’s grain)’이 식품 산업의 새로운 기능성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 푸드테크 스타트업 MaGie Creations는 최근 맥주박을 원료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식품 유화제 ‘파워본드(PowerBond)’를 공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유화제는 물과 기름 등 서로 섞이지 않는 성분을 결합시켜 식품의 조직감을 유지하는 핵심 첨가물로, 제과류, 대체육, 소스 등 다양한 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MaGie Creations는 기존의 유화제가 건강과 환경 면에서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온 점에 주목해, 식품 생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도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클린라벨(clean-label) 원료를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한다. 회사 측은 맥주박이 전체 양조 부산물의 최대 85%를 차지하며 대부분이 동물 사료로 전용되거나 폐기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맥주박의 기능적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최소한의 공정만으로 유화제로 전환하는 독자적 공정을 구축했다. 이번에 출시된 파워본드는 기존의 합성 유화제에 비해 인체에 덜 자극적이며, 가공 수준이 낮고, 잔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무더위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식욕이 감소하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등 일상적인 활동조차 버거워질 수 있다. 이럴 때는 몸의 밸런스를 회복하고 활력을 되찾기 위한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자연식품 가운데 기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채소와 과일을 적절히 섭취하면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된다.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채소로는 시금치를 꼽을 수 있다. 시금치는 철분과 엽산,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로 해소와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적이다. 또한 마그네슘이 다량 들어 있어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돕고 근육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간단하게 데쳐서 무침으로 먹거나 국, 스무디 등에 활용하기 좋다. 브로콜리도 여름철에 추천할 만한 채소다. 브로콜리에는 면역력 향상에 중요한 비타민 C와 식이섬유, 엽산이 풍부해 체력 저하를 막고 몸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항산화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어 세포 손상을 줄이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당근 역시 주목할 만한 식재료다. 당근에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비건 색조 브랜드 딘토(Dinto)가 지난 6월 5일부터 22일까지 성수동에서 진행한 세 번째 단독 팝업스토어 ‘퀸 앨리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팝업은 신제품 ‘앨리스 콜렉션’ 론칭을 앞두고,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받은 ‘퀸 앨리스의 성장 서사’를 주제로 기획됐다. 브랜드의 철학과 미감을 공간 전반에 담아낸 이번 팝업은, 신제품 체험과 함께 브랜드의 내면적 메시지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구성으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팝업을 찾으며 매장 앞에는 연일 대기줄이 이어졌고, SNS를 중심으로 ‘딘토 팝업’이 주요 방문 코스로 회자됐다. 퍼스널 컬러 기반의 큐레이션, 앨리스 퀘스트, 스페셜 기프트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는 방문객의 몰입을 이끌었고, 온·오프라인 전환율과 브랜드 충성도 확보라는 두 가지 지표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한편, 딘토는 이번 팝업스토어의 수익 일부를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 기부하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사회적 책임을 조용히 실천하고 있다. ‘앨리스 콜렉션’은 오는 7월 1일, 올리브영 온라인몰을 통해 정식 공개될 예정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유럽연합(EU)이 식물성 해산물 대체식품에 대한 라벨링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유럽의회 수산위원회(Fisheries Committee)의 의뢰로 수행된 연구는 식물성 대체식품이 전통 해산물 제품과 유사한 명칭과 외형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일부 제품이 현행 소비자 정보 제공 규정(FIC, Regulation 1169/2011)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보다 명확한 표시 기준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유럽을 비롯한 26개국에서 102개 업체가 총 228종의 식물성 해산물 대체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이 중 12개국은 EU 회원국이다. 이들 제품은 주로 참치, 흰살 생선, 연어, 새우, 게 등을 모방한 형태로 출시돼 기존 수산물 소비 경향과 매우 유사한 구조를 보인다. 특히 참치와 게 제품은 북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대형 식품 기업과 기존 수산물 제조사들까지 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주요 원재료로는 대두, 완두콩, 밀 단백질이 사용되며, 조개류 대체제품에는 곤약 등 전분 기반 성분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연구 결과 하루에 아보카도 한 개를 꾸준히 섭취하면 실제로 수면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는 식품 섭취가 수면 개선과 건강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크리스티나 피터슨 박사 연구팀은 최근 허리둘레가 큰 성인 9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6개월간의 임상시험을 통해 아보카도가 수면과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졌는데, 한 그룹은 매일 대형 하스(Hass) 아보카도 하나를 먹었고, 다른 그룹은 월 2개 이하로 제한해 섭취했다. 연구 결과, 매일 아보카도를 섭취한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에 비해 매일 밤 평균 약 30분 더 긴 수면 시간을 보고했다. 또한 이들의 전반적인 식단의 질도 향상돼 미국심장협회(AHA)가 권장하는 ‘심혈관 건강 필수 요소 8가지(Life’s Essential 8)’ 평가에서 평균 3점이 더 높았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 역시 소폭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아보카도에 포함된 다양한 영양소가 수면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최근 영양학 저널 ‘영양학의 현재 발전(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식단(low-carbohydrate diet, LCD)을 구성할 때 탄수화물의 질적 선택이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터프츠 대학교(Tufts University)의 장 메이어 USDA 인간영양연구센터(Jean Mayer USDA Human Nutrition Research Center on Aging, HNRCA)와 프리드먼 영양과학정책대학원(Friedman School of Nutrition Science and Policy) 소속 연구진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미국의 대표적인 심장 건강 연구인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Framingham Heart Study)의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저탄수화물 식단과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 관련 생체표지자의 변화 간의 관계를 심층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을 두 가지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LCD-HQ)은 섬유질이 풍부한 고품질 탄수화물을 포함한 식단을 유지했다. 이 그룹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풀무원녹즙이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식물성유산균’ 카테고리 전 제품을 전면 리뉴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2021년 국내 최초로 기능성 표기를 적용한 일반식품 ‘식물성유산균’을 선보인 이후 꾸준히 이어진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제품의 기능적 완성도와 디자인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새롭게 출시된 식물성유산균 제품에는 풀무원이 자체 개발한 특허 식물성 유산균이 함유됐다. 해당 유산균은 미국으로부터 ‘자체 검증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증을 취득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세계적인 유산균 전문기업인 덴마크 ‘크리스찬 한센’의 식물성 유산균을 복합 설계해 기능성을 더욱 강화했다. 패키지 디자인도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개선됐다. 제품별 기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문구와 아이콘을 도입했으며, 슬림한 용기와 실버 톤 컬러를 통해 전문적이고 건강한 이미지도 함께 부각했다. 또한 유산균 발효 과정에서 저포드맵(FODMAP) 원료인 귀리를 사용함으로써 유당에 민감한 소비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앞서 풀무원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이 전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속가능한 식품 공급을 위한 식물성 단백질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브라질과 독일의 공동 연구진이 해바라기 씨앗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대체육을 개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브라질 식품기술연구소(ITAL), 캄피나스대학교(UNICAMP), 독일 프라운호퍼 IVV 연구소가 협력한 결과로, 기존 식물성 단백질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인 식품 솔루션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해바라기유를 추출한 후 남는 씨앗 부산물을 정제해 가루로 만들고, 이를 대체육의 원료로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껍질과 페놀 화합물 제거 과정을 통해 소화가 어렵고 쓴맛이 나는 기존 문제를 개선했으며, 중립적인 맛과 향을 구현해 다양한 요리에 응용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 가루는 두 가지 방식으로 가공됐다. 하나는 볶은 곡물 기반 가루를 활용한 방식, 다른 하나는 텍스처드 해바라기 단백질을 사용한 방식이다. 여기에 토마토 파우더, 향신료, 해바라기유·올리브유·아마씨유 등 다양한 식물성 오일이 배합돼 영양과 풍미를 강화했다. 제품은 미니버거 형태로 가공된 후 감각적 평가 및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식물성 한국 요리 전문 기업 UNLIMEAT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디저트 브랜드 ‘bbang(빵)’을 선보이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Newsfile Corp.에 따르면 UNLIMEAT는 이번 신제품 론칭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인 K-디저트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자사의 식물성 푸드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bbang’은 한국어 ‘빵’에서 이름을 따온 브랜드로, 한국식 베이커리와 스낵 시장의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제품군이다. UNLIMEAT는 현재 Albertsons, Kroger, Sprouts Farmers Market 등 미국 주요 유통망 3000여 곳에 입점해 있으며, 이번 론칭을 통해 디저트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UNLIMEAT는 자체 식물성 식품 생산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오트 크림 번(Oat Cream Bun) △호떡(Hotteok) 두 가지다. 오트 크림 번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한 밀크 크림 번을 식물성 재료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오트 음료 크림의 진한 풍미를 강조했다. 시각적 만족감을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심혈관 질환과 제2형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이자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 만성질환이다. 과도한 동물성 식품 섭취와 서구화된 식습관이 그 배경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식물성 식품에 풍부하게 포함된 천연 화합물이 이들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은 최근 미국영양학회 연례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식물성 식품에 포함된 ‘파이토스테롤’이 심장병과 당뇨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를 주도한 펑레이 왕 박사에 따르면, 파이토스테롤은 과일, 채소, 견과류, 전곡류 등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로, 구조상 콜레스테롤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주로 고용량의 파이토스테롤 보충제를 통해 LDL(저밀도 지질단백)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입증돼 왔으나, 이번 연구는 일상 식단을 통한 섭취만으로도 건강상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연구는 미국 성인 약 20만 명을 최대 36년간 추적한 3건의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모두 간호사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비건 뷰티 브랜드 '아워글래스(HOURGLASS)'가 배우 혜리를 국내 공식 브랜드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혜리는 이달부터 아워글래스의 캠페인 화보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의 얼굴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아워글래스 측은 "혜리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브랜드의 윤리적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모델 선정 배경을 설명하며, "혜리를 통해 비건 뷰티 철학을 전파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혜리가 아워글래스의 신제품인 ‘큐레이터 아이섀도우 팔레트’와 ‘팬텀 글로시밤 레드제로’를 활용한 메이크업 룩을 선보였다. 특히 '큐레이터 아이섀도우 팔레트 – 리얼리스트'는 매트, 새틴, 쉬머, 메탈릭 등 4가지 제형으로 구성된 뉴트럴 계열의 4구 팔레트로, 음영감과 입체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아워글래스 관계자는 “환경 보호와 윤리적 소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혜리와의 파트너십은 브랜드의 철학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행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워글래스는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