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은 식탁이 가장 풍성해지는 계절이다. 포도와 사과, 무화과 같은 과일과 버섯, 고구마, 밤이 제철을 맞아 건강을 지키는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비건 열풍과 맞물리면서 이들 제철 재료는 개인의 웰빙을 넘어 환경도 살리는 ‘지속가능한 식탁’의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철 음식은 계절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한다. 가을 과일에는 피로 회복을 돕는 비타민이, 뿌리채소와 견과류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이 풍부하다. 전문가들은 제철 식재료가 맛과 영양이 최고조에 오른 상태라 균형 잡힌 식단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비건 식단은 신선한 식물성 재료가 핵심이다. 버섯은 풍미와 식감을 동시에 갖춰 고기 대체재로 손꼽히고, 고구마와 밤은 든든한 탄수화물로 활용도가 높다. 과일류는 샐러드나 디저트로 곁들이기 좋다. 전문가들은 비건 식탁이 제철 재료와 만나면 맛과 건강,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외식업계와 식품업계도 변화를 따라가고 있다. 서울의 한 비건 레스토랑은 버섯 스테이크와 단호박·밤 스튜를 계절 한정 메뉴로 출시했다. 일부 카페는 제철 과일을 이용한 비건 케이크를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대학 캠퍼스 식당에서 주 1회 ‘고기 없는 날(Meat-Free Day, MFD)’을 도입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단백질 섭취 감소, 당류 섭취 증가, 매출 하락 등 부작용도 확인돼,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위스 로잔의 명문 공과대학인 EPFL(École Polytechnique Fédérale de Lausanne)과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18개월 동안 대형 대학 캠퍼스 내 12개 구내식당에서 주 1회 MFD를 시행하고, 총 40만 건이 넘는 식사 구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MFD가 환경, 영양, 소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검토했다.분석 결과, MFD를 시행한 날의 식단은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이 52.9% 감소했다. 곡물과 채소 위주의 메뉴로 인해 식이섬유 섭취는 26.9% 늘었고, 콜레스테롤 섭취는 4.5% 줄었다. 이는 단 하루의 식단 변화만으로도 환경과 건강 지표가 동시에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단백질 섭취는 27.6% 줄었고, 당류 섭취는 34.2% 늘었다. 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비건 시민단체들이 광복절을 맞아 ‘동물해방과 비건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피켓과 퍼포먼스를 통해 “종차별주의 철폐”와 “동물 착취 중단”을 외쳤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비건 시민단체들이 광복절을 맞아 ‘동물해방과 비건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피켓과 퍼포먼스를 통해 “종차별주의 철폐”와 “동물 착취 중단”을 외쳤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풀무원식품이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의 신제품으로 ‘켄터키 스타일 프라이드 두부’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미국 셰프 에드워드 리가 방송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은 두부 요리를 식물성 지향(Plant-Forward) 콘셉트로 재해석한 간편식이다. 풀무원이 지난해 12월 에드워드 리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공동 개발 제품으로, 방송 당시 심사위원과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은 메뉴를 지구식단의 철학에 맞춰 제품화한 것이 특징이다. 당시 방송에서 에드워드 리는 두부를 집게로 눌러 닭다리 모양을 구현하고, 이를 프라이드 치킨 스타일로 튀겨내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큰 주목을 받았다. 풀무원은 이 과정을 대량 생산에 적용하기 위해 닭다리 모양 절단 전용 설비를 도입했으며, 에드워드 리의 조리법을 식물성 지향 취지에 맞게 개선했다. 새롭게 출시된 ‘지구식단 켄터키 스타일 프라이드 두부’는 바삭하면서도 매콤짭짤한 튀김옷과 층층이 쌓인 결두부의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일부 육류 시즈닝을 활용해 식물성 지향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정통 프라이드 치킨의 풍미를 구현했다. 제품의 핵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신선 식재료의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다. 특히 채소는 외부 온도 변화에 민감해 잘못 보관할 경우 금세 시들거나 부패해 음식물 쓰레기로 이어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가정 내 음식물 쓰레기 실태조사’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 유형 중 ‘조리 전 폐기물’이 전체의 약 46.4%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과일 껍질이나 채소 손질 과정에서 버려지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단체급식소에서 배출되는 식품 폐기물 중 채소류가 2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바 있다. 이처럼 채소는 가정과 급식 환경 모두에서 낭비되는 비중이 높은 식재료로, 자원 낭비는 물론 온실가스 배출과도 직결되는 환경적 문제로 이어진다.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실천이 주목받는 가운데, 여름철 채소 폐기를 줄이기 위한 보관법과 활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 채소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려면 채소의 종류별 특성을 고려한 보관과 포장이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채소 보관 시 가장 흔한 실수가 비닐봉지에 밀폐하는 방식이다. 채소는 수분과 함께 호흡을 통해 에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사우스다코타 주립대학교(South Dakota State University) 연구팀이 포도나무 가지를 활용해 환경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포장재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포장재는 한 번만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원유 등 재생 불가능한 자원에서 만들어져 자연 분해까지 수백 년이 걸린다. 전체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은 9%에 불과하며, 이로 인해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와 같은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더 나아가 플라스틱이 잘게 부서져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은 인간과 동물의 몸속에서도 발견되고 있으나, 장기적인 건강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우스다코타 주립대 낙농·식품과학과의 스리니바스 자나스와미(Srinivas Janaswamy) 부교수는 바이오폐기물과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특히 그는 환경에서 신속히 분해되는 ‘플라스틱 유사 봉지’ 제작을 목표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 핵심 소재로 지구상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 세계 식물성 식품 시장이 향후 1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2035년까지 식물성 식품 매출은 현재보다 3배 이상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성장세는 소비자 취향 변화, 기술 혁신, 그리고 기후 변화와 자원 제약에 대응해야 하는 글로벌 식품 시스템의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0년대 초반 대체 단백질 산업은 급성장했지만, 소비자 관심이 정체되고 인플레이션이 가계 지출을 압박하면서 성장세가 한동안 둔화됐다. 그러나 최근 제조 비용 절감, 맛과 식감의 개선, 제품 활용도 확대 등이 맞물리며 시장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정책 당국, 소매업체, 투자자들이 식물성 제품을 식량 안보와 환경 목표 달성의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대체 단백질을 통해 사료 수입 의존도 감소, 온실가스 배출 감축, 식품 가격 안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북미 주요 유통업체들도 합리적인 가격과 대중적 접근성을 갖춘 제품의 매대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지속가능 식품과 음료에 대한 관심은 제품 개발에도 뚜렷한 영향을 주고 있다. 원료 출처, 영양 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유럽에서 배양육과 대체 단백질 제품의 확산을 위해서는 소비자 인식과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연합(EU) 산하 식품혁신기구인 EIT 푸드 소비자 관측소(EIT Food Consumer Observatory)는 최근 두 건의 연구 보고서를 통해,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산업계의 접근 방식에 대해 제언했다. 해당 보고서는 각각 '단백질의 재구상: 소비자의 배양육 인식(Reimagining Protein: Consumer Perceptions of Cultivated Meat)'과 '고기 이상의 의미: 유럽에서의 고기 및 지속가능한 대안에 대한 문화적 인식(More than Meat: Unpacking Cultural Perceptions of Meat and Sustainable Alternatives in Europe)'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고기를 자연스럽고 익숙한 식품으로 인식하는 반면, 배양육이나 식물성 대체육은 인공적이고 낯선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에 따라 대체 단백질 제품이 유럽 시장에서 정착하기 위해서는 단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국에서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지하수 오염을 완화하고 안전한 식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체 식단에서 육류 섭취량의 10%만을 대체 단백질로 바꾸더라도 수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축 사료 재배에 쓰이는 비료와 가축 분뇨는 지하수 질산염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최근 진행된 모의 실험에서는 미국 내 육류 소비의 10%를 식물성, 곤충 기반, 배양육 등 대체 단백질로 전환할 경우 지하수 질산염 농도가 최대 20%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분석에 따르면 육류 소비량이 10% 줄면 비료 사용량은 약 3.4% 감소하고, 가축 분뇨 발생량은 10.7% 줄며, 물 사용량도 4.5%가량 절감된다. 이러한 변화를 절반 수준까지 확대할 경우 미국 전역의 약 60% 지역에서 지하수 수질 개선이 가능하며, 특히 농업 활동이 집중된 지역에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은 “작은 식단 변화만으로도 농업 밀집 지역에서 큰 환경적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대체 단백질 도입은 환경 보전과 식수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채식주의자라도 감자튀김 섭취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약 40년간 미국 성인 20만 5천여 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주 3회 감자튀김을 먹는 사람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0% 높았다. 반면 구운 감자, 삶은 감자, 으깬 감자를 섭취한 경우에는 발병률 변화가 거의 없었다. 연구진은 감자 자체보다 조리 방식이 위험을 좌우한다고 분석했다. 감자를 삶거나 구우면 전분 구조가 유지돼 소화 속도가 느려지고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튀기면 전분 입자가 파괴되고 지방이 더해져 혈당지수가 상승한다. 이는 인슐린 수요를 높이고 대사 부담을 가중시킨다. 하버드대 역학·영양학 교수 월터 윌렛은 “작은 식단 변화도 제2형 당뇨병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감자튀김 대신 샐러드나 통곡물 빵을 곁들이는 것을 권장했다. 감자튀김은 종종 소금과 튀김옷이 더해지고, 반복 가열된 기름에 조리돼 췌장 세포에 해로운 화합물이 형성될 수 있다. 특히 외식 시 1인분이 2컵을 넘는 경우가 많아 섭취량도 문제로 지적됐다. 연구에 따르면 감자 요리 대신 주 3회 통곡물을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이 최대 8%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감귤류에 풍부한 성분인 ‘나린진(naringin)’이 심장과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린 이번 연구는 나린진이 염증과 산화스트레스를 줄이고 혈관 기능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나린진은 귤과 자몽에 많이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항산화와 항염 작용이 잘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나린진은 세포 수준에서 염증 신호를 억제하고 심장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었으며, 특히 심근경색이나 허혈-재관류 손상과 같은 상황에서 산화스트레스를 줄이고 세포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실험에서는 나린진의 심혈관 보호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고지혈증 토끼 모델에서는 나린진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에서 죽상동맥경화 병변이 줄어들었고 혈관 기능도 개선됐다. 고혈압이나 대사증후군 모델에서는 심장 비대와 재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됐으며, 심근경색이나 당뇨병성 심장병, 패혈증 모델에서도 심장 손상이 줄고 기능이 향상됐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일부 임상시험에서는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과일과 채소를 하루 다섯 가지 섭취하라는 ‘5-a-day’ 지침은 오랫동안 건강한 식단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최근 영국 King’s College London 연구진은 이 기준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더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단의 양이 아니라 다양성이 건강을 좌우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최소 11가지 이상의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단순히 다섯 가지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보다 심혈관 건강에 훨씬 유리했다. 특히 식단의 다양성이 부족할 경우 HDL 콜레스테롤(이른바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졌다. HDL은 혈액 속에서 과도한 지방을 간으로 운반해 배출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치가 낮아지면 동맥경화나 심장병과 같은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실제 식습관은 연구진의 권고에 크게 못 미쳤다. 응답자들의 평균 섭취 다양성은 8가지에 불과했고, 일부는 2가지 정도의 식물성 식품만 섭취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주당 최소 30가지 이상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학계에서 포도가 단순한 여름 과일을 넘어 ‘슈퍼푸드’로서 주목받고 있다. 과학 저널 ‘농업·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e and Food Chemistry)에 게재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신선한 포도는 뇌, 심장, 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전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포도가 뇌 기능을 유지하고 대사 과정을 원활하게 하며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장 건강을 지키고 혈관 기능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장내 미생물군을 조절해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포도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증가해 전반적인 면역력과 대사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포도가 ‘슈퍼푸드’로 불리는 이유는 그 풍부한 성분에 있다. 포도에는 항산화제와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니딘, 카테킨, 페놀산 등 1,600종이 넘는 유익한 화합물이 함유돼 있다. 이러한 성분은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해 세포 손상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보라색 포도에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은 노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 세계 주요 공항들이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전략을 도입하며 지속가능한 하늘길을 열고 있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음식물 쓰레기와 일회용품을 없애고, 발생하는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되살리는 방식으로 운영을 전환하는 것이다. 하루 수만 명이 오가는 공항은 작은 도시와 같은 공간인 만큼, 제로웨이스트 실천의 파급력은 크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은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제로웨이스트 추진 공항 가운데 하나다. SFO는 ‘Zero Waste to Landfill’, 즉 매립지로 보내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단계적 정책을 시행 중이다. 공항 내 음식점과 기내식 업체에서 남은 식품은 단순 폐기하지 않고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SFO Unites Against Hunger’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 일회용 플라스틱 물병 판매를 금지하고, 유리·알루미늄·종이 기반 대체품을 도입해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소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포틀랜드 국제공항(PDX)은 ‘그린 플레이트 프로그램(Green Plate Program)’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공항 식당에서 재사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