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가 발표한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품의 ‘건강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식물성 음료나 유기농, 글루텐프리 식품을 건강한 선택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번 조사는 퍼듀대학교 산하 식품수요분석·지속가능성센터(CFDAS, Center for Food Demand Analysis and Sustainability)가 2022년 3월부터 2025년 9월까지 미국 전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Consumer Food Insights’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연령별 인식 차이를 살펴보면, 18~34세 소비자의 46%가 ‘식물성 음료가 유제품보다 더 건강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65세 이상에서는 같은 의견이 16%에 그쳐 세대 간 인식 차가 두드러졌다. 퍼듀대 연구진은 “식물성 식품이 환경친화적이거나 윤리적이라는 인식이 젊은 세대에서 건강 이미지로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기농 식품에 대한 평가에서도 젊은층과 고령층의 차이는 분명했다. 18~34세의 58%가 유기농 식품을 ‘비유기농보다 더 영양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하루 7~8잔의 커피, 차, 물 섭취가 장수와 연관이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활용해 18만 명이 넘는 성인을 분석한 이번 연구는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시는 것뿐 아니라, 커피와 차를 일정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영국 영양학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총 음료 섭취량이 7~8잔인 사람들은 하루 4잔 미만을 마시는 사람들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28% 낮았다. 특히 커피와 차를 각각 약 2대3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모든 원인별 사망 위험은 물론 암,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소화기 질환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조합이 가장 보호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커피와 차를 균형 있게 섭취한 그룹은 전체 사망 위험이 45% 낮았으며, 암 사망 위험은 41%,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31% 줄었다. 또한 호흡기 질환 사망 위험은 무려 72% 감소했고, 소화기 질환 사망 위험도 65% 낮아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호주 북부 지역이 봄철인 10월에 40℃를 넘는 폭염을 겪으며 계절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호주 기상청은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북부 퀸즐랜드주와 노던 준주의 일부 지역이 올해 가장 더운 10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지역의 10월 평균 최고기온은 29~32℃ 수준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연일 40℃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졌다. 퀸즐랜드주 중부 버즈빌에서는 지난 21일 최고기온이 46.1℃를 기록해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남부 끝단의 와나어링 마을 역시 44.9℃로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노던 준주 다윈국제공항은 10월 평균기온이 34.8℃로 집계돼, 1910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호주 기상청 휴 맥도웰 수석기후학자는 “올해 10월은 호주 전체로 보면 역대 세 번째로 더운 달이었다”며 “퀸즐랜드와 노던 준주는 최고기온뿐 아니라 최저·평균기온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의 주요 원인으로 ‘해양열파’를 지목했다. 코럴해와 카펜테리아만의 해수온이 평년보다 1.5~2℃ 높아지면서 대기 하층 에너지가 증가했고, 여기에 고기압 정체로 열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14일 오후, 한국동물보호연합·기후위기비건행동·한국비건연대·한국비건채식협회·한국채식연합 등 비건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모피와 다운 제품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동물은 인간의 옷이 아니다’, ‘모피·다운은 이제 그만’, ‘GO VEGAN! WEAR VEGAN!’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팅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피와 다운은 잔인한 동물착취의 산물”이라며 “이제는 동물을 죽이지 않는 비건 패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가을철 환경 캠페인 시즌을 맞아 재활용 실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환경부가 발표한 2024년 자원순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8%가 ‘재활용 분리배출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해, 5년 전 62%보다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플라스틱, 캔, 종이 등 생활폐기물의 분리배출 인식이 높아지면서 재활용이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일상 습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정 내 분리배출뿐 아니라 지역별 자원순환센터를 통해 수거 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올해 안에 구 단위 재활용 거점 25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들도 자원순환 구조 강화에 나서고 있다. 주요 유통업계는 ‘리사이클 캠페인’을 전개해 소비자가 사용한 포장재나 빈 용기를 회수하고, 이를 재활용 자원으로 되돌리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플라스틱 재활용률이 35%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목표치를 50%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환경단체의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늘고 있다. 녹색연합은 지난 9월부터 ‘리유즈 한 달 챌린지’를 진행해 약 2만 명이 참여했으며, 캠페인 참여자들의 재활용품 사용량이 평균 28%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유럽연합(EU) 의회가 식물성 대체육 제품의 라벨에 ‘버거’나 ‘소시지’ 등 육류 관련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찬성 측은 소비자 혼란 방지를 이유로 들었지만, 반대 측은 “과학적 근거 없는 시대착오적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럽의회는 지난 10월 8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식물성 대체육 제품에 ‘비프(소고기)’, ‘베이컨’, ‘에그 화이트(달걀 흰자)’ 등 육류 관련 용어를 표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찬성 355표, 반대 247표, 기권 30표로 가결된 이번 조치는 유럽 내 대체육 산업의 라벨링 규제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번 개정안은 프랑스 출신 의원 셀린 이마르가 지난 7월 공동시장기구(CMO) 규정 검토 과정에서 제안한 것으로, 식물성 제품이 ‘버거’나 ‘스테이크’ 등 전통적인 육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이미 지난달 유럽의회 농업위원회의 찬성으로 본회의 표결이 예고된 바 있으며, 향후 EU 집행위원회·이사회·의회 간 삼자 협상(Trilogue)을 통해 27개 회원국이 최종 법제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보수 성향이 강한 유럽의회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14일 오후, 한국동물보호연합·기후위기비건행동·한국비건연대·한국비건채식협회·한국채식연합 등 비건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모피와 다운 제품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동물은 인간의 옷이 아니다’, ‘모피·다운은 이제 그만’, ‘GO VEGAN! WEAR VEGAN!’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팅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피와 다운은 잔인한 동물착취의 산물”이라며 “이제는 동물을 죽이지 않는 비건 패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곡물을 동물 사료로 전환하는 공장식 축산이 전 세계 식량 낭비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국제 동물복지단체 ‘컴패션 인 월드 파밍(Compassion in World Farming, CIWF)’이 발표한 보고서 「Food not Feed: How to stop the world’s biggest form of food waste」는 이 같은 구조가 ‘세계 식량 위기’의 근본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생산되는 식량의 3분의 1이 낭비되거나 손실되고 있다. 특히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곡물을 가축에게 먹이는 비효율적 구조가 문제로, 동물에게 100칼로리의 곡물을 먹이면 단 3~25칼로리의 육류로만 환원된다는 분석이다. 만약 이 곡물을 사람에게 직접 소비시킬 경우 매년 20억 명을 추가로 먹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같은 구조는 사료 소비량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전 세계 축산업 사료 소비 현황을 살펴보면 닭과 돼지가 전체 복합사료의 69%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산업이 공장식 축산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45%가 동물 사료로 쓰이고,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농장동물 복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나, 실제 동물복지 인증 농장의 수는 감소하거나 정체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도적 목표와 현장의 현실 사이의 괴리가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지난 2024년 12월 전국 17개 시도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농장동물 복지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6.2%가 “농장동물복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를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86.6%로 나타났고, ‘동물복지 축산물 구매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최근 6개월 기준 62.9%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 인식이 단기간에 크게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현장 상황은 다르다. 국내 돼지 동물복지 인증 농장은 2013년 이후 다수 생겼으나, 실제로 정상 출하가 이뤄지는 곳은 개인농장 약 3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육환경 개선과 물류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져 인증을 포기하거나 전환을 꺼리는 농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복지 농장은 일반 농장보다 사육 두수를 줄이고, 사육시설을 개선해야 하지만 인증 제품이 높은 가격 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2026년도 ‘비건·클린뷰티페어(Vegan·Clean Beauty Fair)’가 내년 7월 서울 코엑스 D홀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비건·클린뷰티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문 전시회로, 국내외 기업과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최 측은 오는 2026년 3월 6일까지 참가 기업의 조기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기본 참가비는 20% 할인되며, 이전 참가 이력이 있는 기업은 추가로 5%를 더해 최대 25%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비건 화장품, 친환경 포장재, 지속가능 소재 등 윤리적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선보일 예정이다. 주최 측은 “비건 뷰티와 K-뷰티 산업이 결합해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7월 열린 비건·클린뷰티페어에는 약 3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현장에서 바이어 미팅과 신규 거래, 협업 논의 등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가 다수 이뤄졌으며, 일부 참가 기업은 프랑스 파리 매장 입점 등 해외 진출 성과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전시회에서는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이 강화된다. 중소·중견 뷰티기업의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0%를 차지하는 식품 시스템이 인류의 건강과 기후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 연구는 우리가 먹는 음식과 생산 방식을 바꾸면 지구의 회복력과 인간의 복지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음식은 개인의 취향과 문화가 담긴 가장 사적인 영역이지만, 동시에 지구의 미래를 좌우하는 행성적 사안이기도 하다. 농작물 재배, 식품 가공, 운송, 소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EAT-랜싯 위원회(EAT-Lancet Commission)가 발표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공정한 식품 시스템 보고서’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식품 생산과 소비 전반에 걸친 구조적 전환을 통해 2050년까지 식품 시스템의 기후 영향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코넬대학교 글로벌개발학과 마리오 에레로 교수가 주도했으며, 전 세계 식품 시스템의 미래 시나리오를 모델링을 통해 구체화했다. 에레로 교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학문과 산업, 정책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식품 시스템 전환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영리 단체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ARC)’가 운영하는 A.R.C 임시보호소에서 유기견 11마리에 대한 중성화 수술이 진행됐다. 단체 측은 이번 수술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의료진과 협력해 신속한 절차를 마쳤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보호소에서 돌보고 있는 수컷 강아지 11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단체 측은 “의료진과 수의사들이 힘을 모아 단시간 내 모든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고 설명했다.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 관계자는 “함께 수고해주신 여러 수의사님들과 의료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동 차량을 지원해 준 KG모빌리티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단체는 이번 중성화 수술이 향후 보호소 내 개체 수 조절과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유기동물의 구조와 치료, 입양 연계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중성화 수술이 유기동물의 번식 억제뿐 아니라 질병 예방과 사회화에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러한 수술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내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관계자는 “민간 단체의 꾸준한 활동이 유기동물 문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국 플로리다의 해양 테마파크 ‘마이애미 씨쿼리움’이 70년 만에 문을 닫았다. 지난 1955년 개장한 이 시설은 수십 년간 고래와 돌고래 등 수백 마리의 해양동물이 사망한 곳으로, 동물권 단체들의 지속적인 폐쇄 요구가 이어져 왔다. 마이애미 씨쿼리움은 지난해 카운티 당국으로부터 버지니아키 부지 임대 계약 위반과 관련한 퇴거 명령을 받았으며, 결국 파산 신청 후 지난달 영구 폐쇄됐다. 운영사 ‘더 돌핀 컴퍼니(The Dolphin Company)’는 동물 관리 기준을 위반하고 시설 유지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받았다. 현지 당국이 보낸 서한에는 “적용 가능한 법에 따라 동물을 관리하지 않았다”며 “시설 상태가 열악하고 위험하다”는 표현이 포함됐다. 관계 기관은 또한 계약상 ‘시설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해야 할 의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1955년 개장 이후 이곳에서는 최소 120마리의 고래와 돌고래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3년에는 30세 수컷 돌고래 선댄스(Sundance)가 ‘위장 스트레스’로 추정되는 증상 후 폐사했으며, 그보다 앞서 또 다른 돌고래는 목에서 5센티미터 길이의 못이 발견됐다. 같은 해 52년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기후위기가 개인의 삶과 사회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 젊은 세대가 출산을 주저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 피유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와 미시간대 사회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20~40대 성인 5000여명 중 38%가 “기후변화 때문에 자녀를 낳는 것을 망설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로 전해졌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폭염, 홍수, 식량난 등 기후 재난이 심해질수록 “다음 세대를 키우는 것이 두렵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50개주 전역에서 무작위 표본을 추출해 진행됐다. 응답자 중 70%는 “기후변화가 자신의 세대보다 다음 세대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25%는 “기후불안으로 출산계획을 미뤘거나 포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러한 조사 결과가 “기후위기가 개인의 생애 계획과 사회적 가치관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을 ‘기후 출산 망설임(Climate Birth Hesitancy)’으로 정의하며, 단순한 환경의식이 아니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일본 식품 대기업 미쓰이 DM 제당홀딩스가 내년부터 식물성 참치를 선보인다. 회사는 참치 가격 상승과 수산물 생산량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오사카나 카쿠메이(물고기 혁명)’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병원과 요양시설 식단 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 이번에 출시될 제품은 계열사 다이쇼 테크노스가 개발했으며, 곤약·해조류·대나무 섬유 등을 활용해 참다랑어의 질감과 외형을 구현했다. 참다랑어는 고급 초밥과 사시미의 대표 재료로 꼽히지만, 양식이 어렵고 가격이 높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지속돼왔다. 남획과 불법·비보고 어업으로 인한 자원 감소 문제도 심각해 국제사회가 어획량 제한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미쓰이 DM 제당홀딩스는 전통적인 식물성 대체식품 기술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가격은 1kg당 2,000엔(약 1만8,000원)으로 책정돼 지난달 도쿄 도요스 수산시장에서 거래된 일반 참치 도매가 3,262엔(약 2만9,000원)보다 저렴하다. 회사 측은 “게맛살처럼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식품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순히 참치를 모방한 제품을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