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영국이 바닷가재 등 갑각류를 살아 있는 상태로 끓는 물에 넣는 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 동물보호단체들이 해당 결정을 환영하며 수생동물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비건 채식 확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은 24일 공동 성명을 통해 영국의 이번 조치가 지각력을 지닌 수생동물의 고통을 제도적으로 인정한 사례라고 평가하며, 국내에서도 유사한 보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현행 동물보호법의 한계를 지적했다. 동물보호법 제2조는 동물을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신경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로 정의하면서, 시행령에서는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파충류·양서류·어류를 보호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식용 수생동물은 법적으로 동물에서 배제돼 사실상 물건이나 식재료로 취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바닷가재와 게, 랍스터 등 갑각류뿐 아니라 문어, 오징어, 낙지 등 두족류와 어류 역시 고통을 느낀다는 점은 과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진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생동물 전반에 대해 인도적인 배려와 대우를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이 필요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유럽연합(EU)이 반려견과 반려묘의 복지 강화를 위해 첫 공동 규범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번식·판매·보호시설 전반에 통일된 기준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최종 승인 이후 4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시행될 전망이다. EU는 회원국 간 상이했던 관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마이크로칩 의무화와 공식 등록제 도입을 전역으로 확대했다. 특히 역내로 유입되는 동물 역시 사전 등록을 필수로 하도록 해 불법 거래를 차단하고 추적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새 규정에는 번식 과정에 대한 엄격한 기준도 포함됐다. 직접적인 혈연 관계의 교배를 금지하고, 특정 외형을 강조하기 위한 선택 교배 관행을 제한해 유전적 질환과 건강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조기 분리로 인한 성장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새끼 동물의 최소 모체 동거 기간을 명문화했다. 외형이 극단적으로 변형된 개체를 전시하는 행위와 동물에게 상해를 줄 수 있는 목줄·보조 장비 사용도 금지된다. EU는 온라인 중심의 불법 반려동물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이번 규제를 통해 모든 거래 단계를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체계적인 추적 관리가 도입되면 비인가 번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혹한기 추위 속 유기견 보호 현장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며 겨울철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이 내용은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가 지난 17일 공개한 ‘혹한기 추위 유기견 보호소, 생존을 위한 입양이 절실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확인됐다. 영상에는 비가 내린 뒤 진흙이 깊게 패인 길을 지나 야외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 공간을 찾는 과정과 함께, 겨울을 대비한 임시 월동 준비 모습이 담겼다. 조실장과 리지실장 등 관계자 2명은 바닥에 보온 매트를 깔고 비닐 방풍막을 설치하며 냉기와 강풍을 차단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강한 바람으로 기존 방풍 시설이 훼손돼 재설치와 보강이 필요한 상황도 함께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유기견들이 머무는 공간을 정리하고 배설물을 치우는 모습도 공개됐다. 조실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유기견 보호 여건을 설명하며 월동 준비 작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리지실장은 보호 중인 유기견들을 위해 특별식을 준비해 급여하는 과정을 소개했으며, 영상에 따르면 유기견들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식사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월동 준비 이후에도 혹한기 대비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호주 양서류와 파충류의 개체수가 지난 1985년 이후 평균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연구는 국가 단위로 이들 종의 변화를 종합 분석한 첫 사례로, 현지 생태계에 심각한 경고를 던지고 있다. 연구진은 질병 확산, 서식지 손실, 외래종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기적 감소세가 고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는 연방·주 정부 차원의 복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나, 데이터 공백이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분석은 퀸즐랜드대학교 연구진이 실시한 국가 규모 모니터링 결과로, ‘The Conversation’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양서·파충류 52종의 개체수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진은 학계와 현장 조사팀이 수십 년간 축적한 모니터링 자료를 종합해 위기 수준을 확인했다. 데이터는 894개 시계열로 구성됐으며, 조류 분야의 2만여 건에 비해 양적으로 제한적이지만 국가 규모 생태 현황을 파악하는 첫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주요 사례로는 크리스마스섬 숲스킨크가 공식적으로 ‘멸종’ 판정을 받은 유일한 호주 파충류라는 점이 언급됐다. 양서류에서는 7종이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위액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북유럽 국가들이 2023년 발표한 신규 식단 지침이 장기적 건강 향상과 환경 부담 완화에 모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최근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 연구팀은 해당 지침을 충실히 따르는 중년층에서 사망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식습관과 장기 건강의 상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수 인구 기반 자료를 활용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북유럽 식단 지침이 육류와 첨가당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콩류·저지방 유제품 섭취를 권장하는 구조임을 설명했다. 이는 영양 균형을 고려하는 동시에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식단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전반적 사망률이 낮은 경향이 확인됐다. 오르후스대학교 연구진은 스웨덴 성인 7만60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분석했다. 해당 참여자들은 1997년부터 식습관과 일상생활 관련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식단 준수 수준과 건강 지표의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진은 교육 수준·소득·신체활동 등 주요 요소를 보정한 뒤에도 높은 준수군에서 더 낮은 사망률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다크초콜릿과 커피에 함유된 천연 성분이 세포 노화 속도와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연구진이 성인 약 16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혈중 테오브로민 농도가 높을수록 생물학적 노화 지표가 느리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Aging에 최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인간 혈액 내 분자가 DNA 노화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KCL 유전학자 라미 사드 박사가 주도했다. 연구진은 실제 연령과는 구분되는 생물학적 나이가 개인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라는 점에 주목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장기와 조직의 노화 정도를 추정한 값으로, 후성유전학적 시계를 통해 산출된다. 연구에서는 DNA 메틸화 패턴을 기반으로 한 GrimAge 지표와, 메틸화 정보를 통해 텔로미어 길이를 추정하는 DNAmTL 지표가 활용됐다. 테오브로민은 코코아콩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알칼로이드 계열 화합물로, 카페인과 함께 메틸잔틴류에 속한다. 식물에서는 외부 생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인체에서는 심장과 뇌 세포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대사체 분석 기법을 활용해 혈액 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국내 동물보호·비건 단체들이 오리털·거위털 충전재 사용 문제를 지적하며 비건 제품 선택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의목소리,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는 19일 ‘오리털, 거위털, 동물털 말고 비건(VEGAN)을 입으세요!’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최근 국내 아웃도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N사의 일부 제품이 구스다운으로 광고됐으나 실제로는 덕다운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점을 언급하며, 소비자 기만 행위에 대한 엄중한 책임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기업의 행위는 사회적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오리털과 거위털 제품이 동물의 학대와 착취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윤리적인 소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5억마리 이상의 오리와 거위가 다운 생산 과정에서 희생되고 있으며, 일부는 산 채로 털을 뽑히는 이른바 ‘라이브 플러킹’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리와 거위는 1~2개월 간격으로 산채로 털이 뜯기며, 한 마리의 거위에서 얻을 수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국 의회가 학교 급식에서 전지우유 제공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낙농업계와 식물성 대체음료 업계가 동시에 환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전지우유 재도입이라는 정책 변화 속에, 식물성 대체음료 역시 제도권 급식 선택지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이 이번 논의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의회는 최근 ‘건강한 아이들을 위한 전지우유 법안’을 가결했다. 이 법안은 국가 학교 점심법을 개정해 그동안 제한돼 있던 전지우유와 2% 저지방 우유를 학교 급식에서 다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학교 급식에서는 무지방 또는 1% 저지방 우유만 허용돼 왔다. 법안의 또 다른 핵심은 비유제품 음료에 대한 규정이다. 법안에는 학교가 영양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식물성 대체음료를 급식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명시한 조항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락토오스 불내증이나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뿐 아니라, 식단 선택의 다양성을 원하는 학부모도 보다 쉽게 대체 음료를 요청할 수 있게 됐다. 낙농업계는 전지우유와 저지방 우유가 성장기 아동의 영양 섭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안 통과를 환영했다. 지방과 단백질을 포함한 전지우유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이케아 코리아가 10일 공개한 기후 변화 인식 조사에서 한국인의 84퍼센트가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이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과 함께 발간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People Planet Consumer Insights Trends)’ 보고서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지난 3~4월 한국인 1088명을 포함해 세계 30개국 3만701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의 기후변화 우려 수준은 조사국 중 네 번째로 높았으며, 세계 평균인 64퍼센트보다 20퍼센트포인트 높았다. 기후 변화 감소를 위해 앞으로 더 많은 행동을 실천할 의지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88퍼센트였고, 이미 상당 수준의 기후 행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1퍼센트로 나타났다. 반면 기후 변화에 대한 지식 수준은 54퍼센트로 직전 조사 대비 6퍼센트포인트 하락했다. 생활에서 체감하는 이점은 한국인의 기후 행동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파악됐다. 생활비 절약(50퍼센트), 실천의 용이성(49퍼센트), 건강(45퍼센트)이 주요 동기로 꼽혔다. 반면 실천을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불편함(52퍼센트)이 가장 많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물보호단체들이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는 산천어 축제를 ‘동물학대 축제’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에게자비를,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동물을 오락과 유흥의 대상으로 삼아 고통과 죽음을 전제로 하는 축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화천 지역이 산천어의 자연 서식지가 아니라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산천어는 수온 20도를 넘지 않는 강원 영동 지역 하천에 주로 서식하는 어종으로, 영서 지역에 위치한 화천에는 자연 서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축제를 위해 전국 양식장에서 길러진 산천어가 매년 약 80만에서 100만 마리 규모로 화천으로 운송된다고 주장했다. 단체 측은 운송 과정에서 산천어들이 과밀 상태와 산소 부족, 기온 변화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폐사하며, 낚시 미끼를 잘 물게 하기 위해 수일간 굶겨지는 사례도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후 얼음 구멍 낚시나 맨손잡기 체험 과정에서 산천어들이 반복적으로 고통을 겪고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국 대사증후군 위험군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고탄수화물 간식을 견과류로 바꿀 경우 식욕과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이 줄고, 전반적인 식단 질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영양학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 청년층 3명 중 1명은 심혈관·대사 위험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하루 간식 섭취로 평균 200~300킬로칼로리의 추가 열량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조사에서는 견과류 섭취가 건강식생활지수(HEI) 점수 향상과 연관된다는 결과가 보고돼 왔다. 이번 연구는 체질량지수 24.5~34.9kg/㎡, 만 22~36세 성인 중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을 1개 이상 가진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주간 동일 열량 식단을 제공한 뒤, 참가자들은 16주 동안 하루 두 차례 견과류 간식군 또는 고탄수화물 간식군으로 나뉘어 섭취했다. 견과류 간식은 아몬드·호두·피칸·마카다미아·헤이즐넛·피스타치오·캐슈넛을 혼합한 무염 견과 33.5g으로 구성됐다. 비교군에는 프레첼과 크래커, 시리얼바 등 고탄수화물 간식이 제공됐으며, 열량과 주요 영양소는 유사하게 맞췄다. 16주 후 견과류 간식군에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한국채식연합·한국비건채식협회·한국비건연대가 24일 비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한국비건연대_한국비건채식협회’를 통해 업로드됐으며, 연말연시 식문화가 동물과 환경,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돌아보고 비건 실천의 의미를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에는 산타클로스를 형상화한 캐릭터와 함께 ‘Go Vegan Christmas’, ‘Happy Vegan Christmas’ 등의 문구가 등장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는 육류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라는 점을 환기하며, 이로 인한 환경 부담과 동물 희생 문제를 함께 짚는다. 이어 연말 식탁에서의 선택이 개인의 윤리적 판단을 넘어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한국채식연합 이원복 대표는 영상에서 “크리스마스는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기”라며 “동물과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비건 크리스마스가 일상적인 선택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건 실천이 특정 집단에 한정된 가치가 아니라 일상에서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생활 방식이라는 점과 함께, 개인의 작은 선택 변화가 사회 전반의 인식 전환으로 이어질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식물성 식품을 중심으로 한 식단을 꾸준히 실천하면 노년기에 나타나는 ‘허약’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습관이 몸속 균형을 개선해 건강한 노화를 돕는다는 분석이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에 게재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4만4465명을 평균 9년 이상 추적 관찰하며 식습관과 건강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식물성 식품 위주의 ‘EAT-랜싯 식단’을 잘 지킨 사람일수록 나이가 들며 허약해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약은 노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건강 문제로, 체중 감소와 근력 저하, 쉽게 피로해지는 상태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식단 점수가 가장 높은 그룹과 가장 낮은 그룹을 비교한 결과, 식물성 중심 식단을 충실히 실천한 사람들의 허약 발생 위험이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식단 내용을 살펴보면 차이는 더욱 분명했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붉은 고기와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인 경우 허약 위험이 낮았다. 반면 단 음식이나 첨가당을 많이 섭취할수록 허약해질 가능성은 높아졌다. 일상적인 식습관 선택이 노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식물성 식단이 모두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소 가공된 고품질 식물성 식품을 중심으로 한 식단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춘 반면, 초가공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은 오히려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 식물성 여부뿐 아니라 가공 정도와 영양 질이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프랑스 국립농업식품환경연구소(INRAE)와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소르본 파리 노르대학, 국립보건예술직업원(Cnam) 소속 연구진은 식단 구성과 심혈관 질환 발생 간의 연관성을 장기간 추적 분석했다. 연구는 프랑스 대규모 영양 코호트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분석 대상은 프랑스 ‘누트리넷-산테(NutriNet-Santé)’ 코호트에 참여한 성인 6만3835명이다. 참가자들은 평균 9.1년 동안 추적 관찰됐으며, 일부는 최대 15년까지 포함됐다. 식이 정보는 최소 3일 이상 온라인 식사 기록 설문을 통해 수집됐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와 달리 식품을 단순히 식물성·동물성으로 구분하지 않았다. 탄수화물과 지방 구성, 항산화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 당류와 염분 수준 등 영양 질과 함께 산업적 가공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한국비건채식협회와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간과 동물, 지구가 함께 행복해지는 비건(Vegan) 크리스마스 실천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 낭독과 피켓팅, 퍼포먼스를 통해 건강·동물·환경을 살리는 비건 채식의 의미를 알리고, 동물의 희생이 없는 평화로운 성탄절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