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전 세계 콘텐츠 제작자들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로 지속가능성 홍보를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생활용품 다국적 기업인 유니레버(Unilever)는 자체 연구를 통해 전 세계 콘텐츠 제작자 가운데 84%가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레버의 연구진은 이전의 연구를 통해 밝힌 각종 소셜미디어의 콘텐츠가 지속가능한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영국, 미국, 브라질, 필리핀의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의 콘텐츠 제작자 232명의 의견을 모아 지속가능성에 대한 콘텐츠 제작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63%가 작년에 비해 올해 더 많은 지속가능성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었으며 76%은 미..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식량 위기를 해결하고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한 방법 가운데 저탄소 식단으로의 전환이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대체 식품에 대한 개발이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의 과학전문매체 ‘IFLScience’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푸드 테크 스타트업 레보 푸즈(Revo Foods)의 3D 프린팅 비건 연어 필레가 세계 최초로 슈퍼마켓 진열대에 출시됐다고 보도했다. 레보푸즈는 식품 산업으로 인해 병들어가는 해양생태계를 위해 대체 해산물 개발에 뛰어들었다. 회사는 “산호초의 극적인 손실과 어류를 오염시키는 독소 및 미세 플라스틱의 수준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십 년 동안 해산물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역설적으로 급증했다”라면서 “남획에 기여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대안을..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국 버거 체인점 쉐이크쉑이 일부 매장에 실험실에서 배양한 사탕수수 기름을 시범 도입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쉐이크쉑은 캘리포니아 스타트업인 ‘제로 에이커 팜스(Zero Acre Farms)’와 협업을 통해 맛있고 건강하며 환경 친화적인 배양 오일을 뉴욕시에 있는 두 곳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제로 에이커 팜스의 배양오일로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것은 뉴욕에서 최초로 이뤄지는 일이며 쉐이크쉑은 미국에서 가장 큰 연례 기후 행사인 클라이밋 위크 NYC(Climate Week NYC)를 기념해 이번 협업을 마련했다. 쉐이크쉑은 배양 오일을 프라이, 치킨 쉑, 베지 쉑, 치킨 바이트 등 다양한 메뉴에 활용할 예정이며 클라이밋 위크 기간 동안 제공되는 특별 메뉴에도 배양오일을 사용한다. 제로 에이커 팜스의 공동 설립자인 제프 노..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를 도입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원격 근무가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된 코넬대학교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연구에 따르면 원격 근무자는 현장 근무자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54% 적다. 연구진은 통근 및 재택 근무 행동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직원 데이터를 포함해 10만 개가 넘는 모델을 검토하면서 연구원들은 원격 근무자, 하이브리드 근무자, 현장 근무자를 비교했다. 이들은 차량 선택, 출퇴근 행동, 집과 사무실의 에너지 효율성 등 5가지 배출 범주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항상 집에서 일하는 직원의 경우 사무실에 있는 직원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54%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재택과 출근을 번갈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근로자의 경우, 극적으로 줄어들지는 않았다. 예컨대 일주일에 하루만 원격 근무를 하면 배출량이 2%만 줄었으며 일주일에 2~4일 재택으로 근무하면 현장 근무자에 비해 개인의 배출량이 최대 29% 감소했다. 연구진은 원격 근무자의 배출량 감소의 주요 원인에 대해 사무실 에너지 사용량 감소와 일일 통근으로 인한 배출량 감소를 꼽았다. 재택근무로 인해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차량 사용에 드는 탄소배출량과 더불어 통근 지역 출퇴근 시간의 차량 혼잡 완화가 포함돼 연비가 향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연구진은 재택근무로 배출 절감 혜택을 얻기 위해서는 신중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연구의 저자인 펑치 유(Fengqi You) 코넬대학교 교수는 “사람들은 재택근무가 곧 ‘순제로(Net Zero)’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원격 근무의 순이익은 긍정적이지만 중요한 사실은 사람들이 원격으로 일을 하게 되면 사회 활동에 더 많은 탄소배출량을 지출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는 원격 근무자가 운전과 비행을 통한 업무 외 이동이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근로자의 경우 사무실에서 거리가 먼 곳에 집을 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더 멀리 통근을 해야 하는 경향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생 에너지 사용 및 가전제품 효율성 측면에서 주택이 항상 탈탄소화에 최적화된 것은 아니라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고용 패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번 데이터가 다른 국가에 적용될 수 있는 권장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펑치 유 교수는 “사무실 관리자는 여러 직원이 교대로 사용할 수 있는 공유 작업 공간을 만들어 공간을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28%까지 줄일 수 있다”라면서 “개인, 회사 및 정책 입안자는 운전보다 대중교통 선택, 자동차 공유 장려, 좌석당 여러 인원 할당, 원격 근무자를 위한 사무실 공간 축소 또는 제거 등 원격 및 하이브리드 작업의 환경적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화롭고 지속 가능한 관행을 구현할 수 있다”라고 결론지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콩, 버섯 등 다양한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식물성 대체육이 식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천연 재료를 사용해 실제 고기 냄새를 구현하는 방법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미국화학협회(ACS)의 ‘농업과 식품화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최신호에 게재된 독일 호엔하임대학교(University of Hohenheim) 식품생명공학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곰팡이를 사용해 양파를 발효한 양파발효물이 고기 냄새와 비슷해 향후 식물성 대체육 산업에 천연 향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알려지면서 식물성 대체육을 시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육류의 맛과 식감, 향을 구현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각종 첨가물로 인해 식물성 대체육은 건..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최근 기후 환경에 대한 교육과 정부 정책의 확대, 채식 관련 도서, 다큐 등을 통해 채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유통사에서도 비건 존을 기획해 운영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얼마 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만찬으로 순수 채식 메뉴가 제공돼 화제다. 건강, 환경, 동물복지를 생각하는 식문화의 변화는 시장 경제에도 영향을 미쳐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속속히 비건·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베지노믹스’라는 채식 경제 신조어로 통용돼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 트렌드와 소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8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오는 10월 13일(금)~15일(일)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식..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매일 먹는 식단은 심장 건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한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줄이는 것은 심장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바로 이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으면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끈적한 덩어리인 죽종을 형성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이다. 귀리는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귀리에 들어있는 베타글루칸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건강·질병과 지질(Lipids in Health and Diseas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콜레스테롤이 높은 성인이 4주 동안 매일 70g의 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환경을 위해 남들보다 앞장서 소리를 내는 환경운동가들이 위협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가디언과 AFP통신 등 외신은 비정부기구인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최소 177명의 환경운동가들이 사망했고 이는 이틀에 평균 한 명씩 사망한 것과 맞먹는 수치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지난 11년 동안 매년 보고서를 작성해 왔으며, 정부가 토지와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법률을 집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콜롬비아는 60건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환경운동가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국가로 떠올랐다. 이에 이어 브라질, 멕시코, 온두라스, 필리핀이 뒤를 이으면서 사망..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남극 해빙이 역대 최소 면적으로 줄어들었다는 보고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16일(현지시간) BBC는 현재 남극해에 떠 있는 해빙 면적이 1700만㎢ 미만으로 40년 만에 역대 최소 면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해빙 면적은 9월 평균치보다도 150만㎢ 작은 수준으로 이는 영국 국토 면적의 5배가 사라진 것과 같다. 국립빙설데이터센터(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에서 해빙을 모니터링하는 월터 마이어(Walter Meier)박사는 BBC에 “남극의 해빙 감소는 지금까지 본 어떤 것보다도 훨씬 놀라운 일이다”라면서 “불안정한 남극은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실제 남극 얼음은 태양 빛 에너지를 대기로 반사해 주고 인근 물 온도를 식혀주는 등 지구 온도를 조절하..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국내 최대 비건 전문 전시회인 '제8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 & 그린페스타'가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비건페스타 주최사무국이 환경 상식에 대해 널리 알리고자 퀴즈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 18일 오후 비건페스타 주최사무국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환경 상식 퀴즈를 공개했다. '환경 퀴즈 이벤트'는 환경 상식에 대한 OX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총 4개의 문제가 준비돼 있고 격주에 한 문제씩 공개되는 방식이다. 비건페스타 주최사무국은 “얼마 남지 않은 추석을 앞두고 시장과 마트에는 각종 선물로 가득한 요즘이다. 마지막 알쏭달쏭 OX 환경 상식 문제는 이러한 명절 선물과 관련된 퀴즈로 준비해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공개된 네 번째 문제는 ‘다가오는 추석, 명..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천식,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율이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식물성 식단이 알레르기 질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된 중국 과학원 산하 XTBG (Xishuangbanna Tropical Botanical Garden)의 연구는 식단과 알레르기 질환 사이의 관계를 밝히고 식물성 식단이 심각한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영양소와 식이 성분이 장내 미생물군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포괄적인 개요를 제공한다. 연구를 주도한 장 핑(Zhang Ping) 연구원은 “식이요법과 영양과는 별도로, 장내 미생물군은 알레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경기도에 위치한 개 번식장에서 끔찍한 동물학대행위가 일어나 개 1400마리가 구조된 가운데 한국동물보호연합이 강아지 공장으로 불리는 번식장, 경매장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18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개 번식장에서 일어난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해 비판하며 번식장, 경매장 등을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최근 화성 개 번식장에서 어미 개의 배를 문구용 커터칼로 열고 새끼를 꺼내는 등의 끔찍한 동물학대 행위는 불법 의료 행위로, 이러한 번식장에서는 밀집 사육, 사체 유기 등 수많은 불법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단체는 “번식장에서의 개들은 바닥이 철망으로 된 뜬장에서 걷거나 뛰지도 못한 채, 죽을 때까지 평생 갇혀 있어야 하며..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과거 이익 중심의 경영에서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그리고 투명한 경영 활동을 추구하는 이른바 ESG 경영이 기업경영에 있어서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ESG 등급이 높은 기업들의 투자수익률(ROI)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글로벌 리스크 및 재무 자문 솔루션 제공업체인 크롤(Kroll)은 전 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의 1만 3000개 이상의 기업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ESG 등급이 더 높은 기업이 등급이 낮은 기업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북미, 서유럽 및 아시아에 위치한 12개 국가 시장 11개 산업의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발표한 ESG 기업 등급과 비교하여 2013~2021년 동안 기업의 총..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육식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에게 완전 채식을 제공하는 것은 건강상 이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같은 날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저널에 게재된 윈체스터 대학(Winchester College)의 연구를 인용해 완전 채식은 고양이에게 안전할 뿐만 아니라 건강상의 이점도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동물 사료 생산이 환경 오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체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실제로 고양이에게 비건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고자 연구를 마련했다. 연구진은 고양이를 키우는 13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대상자..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지구 환경이 오염되고 있는 가운데 지구가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지구를 거주 가능케 하는 9개의 행성 경계 가운데 6개가 초과되면서 지구의 환경 조건이 큰 위기에 처했다. 이번 연구는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University of Copenhagen)가 주도하고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교(Stockholm University),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Potsdam Institute for Climate Impact Research) 등이 참여해 8개국에서 온 29명의 전문가들에 의해 수행됐다. 전문가들은 인간이 주도하는 활동으로 인해 안전 경계 수준이 침해되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