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아무리 이목구비가 뚜렷해도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이 매끄럽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작고 매끈한 얼굴이라면 이목구비가 돋보이고 인상 또한 부드러워 보이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광대나 턱 등 얼굴뼈 일부가 과도하게 발달했거나 돌출된 상태라면 원래 얼굴보다 커 보이거나 다소 사나워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얼굴 윤곽을 살려주는 컨투어링 메이크업은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선호하는 메이크업 기법으로 꼽힌다. 얼굴 바깥 라인에 음영을 줘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고 하이라이팅으로 볼륨감을 강조하면 얼굴을 보다 입체적으로 만들어 제 나이보다 어려보이면서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메이크업에 따른 시간과 불편함으로 인해 최근에는 안면윤곽 수술을 고려하는 이들도 늘었다. 안면윤곽은 턱선까지 라인을 다듬는 얼굴형을 개선하는 성형 수술이다. 사각턱, 광대, 넓고 긴 턱 끝, 무턱 등의 뼈를 절제하거나 적절한 방향으로 이동시켜 얼굴형을 갸름하게 바꿔준다. 얼굴 라인을 다듬고 부족한 부분을 3D 맞춤형 보형물로 채울 경우 보다 매끄러운 얼굴형을 만들 수 있다.

울퉁불퉁했던 기존 얼굴의 비율을 조화롭게 만들어 투박한 이미지를 세련되고 깔끔하게 개선이 가능하다. 단, 단순히 뼈를 많이 깎아 V라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이목구비와 개성을 살려 최적의 얼굴형을 만들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안면윤곽 수술 시 얼굴의 입체감이 부족하다면 보형물을 삽입한다. 이 때 기존의 얼굴뼈를 고려하지 않으면 모양의 변형을 일으키면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데, 3D 맞춤형 보형물을 적용하면 각각의 골격 모양을 그대로 반영해 얼굴 뼈 모양에 알맞게 제작하므로 오차 없이 뼈에 밀착해 들뜸이나 틀어짐과 같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보형물 제작 시 CT촬영 자료를 기반으로 환자의 윤곽을 3D화한다. 이를 3D프린터로 프린팅하고 그에 알맞은 보형물 크기를 결정하게 된다. 때문에 CT촬영도 중요한 과정이며 보다 정확한 수술을 가능케 한다. CT자료를 토대로 3D 프린터를 활용해 제작한 3D 맞춤형 보형물은 환자 골격뿐 아니라 살과 피부로 덮여 있는 얼굴뼈의 두께 및 굴곡까지 정밀하게 고려해 제작하므로 보형물 변형뿐 아니라 이물감, 염증 등의 우려를 덜고 수술 정확도를 높여준다.

대전 페이스성형외과의원 윤영묵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3D 맞춤형 보형물을 이용한 안면윤곽 수술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술 후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며 “3D 스캐너를 이용해 촬영한 3차원 이미지와 CT의 데이터를 종합해 얼굴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환자의 니즈를 고려한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원하는 모습으로 연출해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얼굴 뼈에는 많은 신경들이 분포해 있어 안면윤곽은 고난도 수술에 속한다”며 “CT와 3D시뮬레이션 자료를 기반으로 환자의 얼굴 뼈 모형을 제작한다면 환자와의 상담과 수술 준비에 있어서 철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