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서울 중구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며 올 추석 명절이 한층 풍성해지고 있다. 어르신, 저소득 가정, 쪽방주민까지 다양한 이웃에게 지난 5일부터 12개 업체(기관)에서 총 9천 8백여만원 상당의 성·금품이 전해지면서 지역사회가 훈훈한 온기가 번지고 있다.
중구 ‘명예의 전당 우수 기부자’에 이름을 올린 ㈜티알엔과 ㈜ 파라다이스는 어르신을 위한 풍성한 선물을 마련했다. ㈜티알엔은 지난 25일 임직원들이 직접 포장한 6만 원 상당의 특식 꾸러미 320세트를 후원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80가구에는 직접 배달까지 나섰다. ㈜파라다이스는 오는 30일 유락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고, 점심특식과 햅쌀·견과류 등 추석 선물세트 250개와 지원할 예정이다.
나눔의 손길은 저소득 가정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12일 ABC마트에서는 저소득 아동·청소년 30가정에 15만원 상당의 신발 구입 기프트카드를 지원하고, 16일 한국양봉농협과 농협생명은 꿀 260세트와 쌀 10kg 150포를 기부했고, 18일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가 쌀 10kg 40포를 지원했다. 이어 23일에는 추석맞이 직거래장터에 참여한 부안 소재 내츄럴팜이 오디즙 42박스를, 24일에는 호텔신라가 사과5kg 100박스를 전달해 추석을 더욱 풍성하게 준비할 수 있게 도왔다. 10월 2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성금 544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은 쪽방 주민에게도 온기가 전달됐다.
노벨리스코리아가 소형냉장고 45대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냄비·후라이팬 등으로 구성된 집들이세트 160개를 전달하며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맞는 첫 명절을 응원했다.
이와 함께 중구는 ‘드림하티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을 활용해 저소득 400가구에 5만원 상당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해 명절 장보기를 돕고, 한국언론진흥재단도 온누리 상품권 5만원권 20세트를 후원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구 관계자는 “지역사회 곳곳에서 이어진 다양한 나눔 덕분에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며, “나눔의 손길에 감사드리며,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중구가 더욱 세심히 살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