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가을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 국가건강검진을 활용해 위·대장내시경 등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특히 소화기 증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불규칙한 식사, 잦은 야식, 과중한 스트레스 등으로 속 쓰림,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 단순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면 암 전 단계 병변이나 초기 암을 놓칠 수 있다. 따라서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된 위·대장내시경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시경 검사를 준비할 때는 식단 조절과 약물 조정이 필수다. 검사 며칠 전부터 씨 있는 과일이나 잡곡류를 제한하고, 아스피린이나 혈전용해제 등 특정 약물은 의료진 상담 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 또한 수면내시경을 받을 경우 검사 당일에는 마취 약물로 인해 자가운전을 삼가고, 보호자 동반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검사 후에는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죽 등 부드러운 음식으로 위장 회복을 돕는 것이 좋다. 내시경 과정에서 용종이 절제됐다면 정해진 시기에 추적 검사를 받고, 이후에도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송파베스트내과 김대범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소화기 질환 증상이 있음에도 위·대장내시경을 미루고 있다면 국가건강검진 스케줄에 맞춰 계획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며 “병원의 예약 동선이나 시스템을 미리 확인하면 방문부터 귀가까지 시간을 최소화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효율적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