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글로벌 하이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Tiffany & Co.)가 지난 22일 2025 블루 북 ‘씨 오브 원더(Sea of Wonder)’ 가을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티파니 주얼리 및 하이 주얼리 수석 예술 감독 나탈리 베르데유가 디자인했으며, 바다의 무한한 신비를 주제로 약 40여 점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장 슐럼버제(Jean Schlumberger)의 아카이브 컬렉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바다의 유기적 형태와 아름다움을 담았다.
컬렉션은 앵커(Anchor), 아네모네(Anemone), 오션 플로라(Ocean Flora), 쉘(Shell), 성게(Urchin), 머메이드(Mermaid) 등 6개 챕터로 구성됐다. 각 작품은 장인정신과 희귀한 젬스톤, 시적인 스토리텔링이 결합해 티파니 하이 주얼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베르데유 예술 감독은 “꿈결 같은 수중 세계를 탐구하는 이번 가을 컬렉션은 장 슐럼버제의 영감을 새로운 미학으로 재해석한 것”이라며 “바다의 아름다움이 현대적 마스터피스로 다시 태어나는 여정을 담았다”고 밝혔다.
‘앵커’ 챕터는 1939년 장 슐럼버제가 디자인한 브로치에서 영감을 받아 힘과 대칭을 표현했다. 플래티늄과 18K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펜던트와 링, 브레이슬릿이 대표작이다.
‘아네모네’ 챕터는 말미잘 브로치에서 모티브를 얻어 생동감을 구현했다. 메인 네크리스에는 총 5캐럿 규모의 루비 3개가 세팅돼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오션 플로라’ 챕터는 자개 다이얼과 터콰이즈 마커가 특징인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와 브레이슬릿으로 구성됐다.
‘쉘’ 챕터는 플래티늄과 골드의 곡선미와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바다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8.62캐럿의 그린 투르말린 브로치가 눈에 띈다.

‘성게’ 챕터는 19세기 기법인 파요네 에나멜을 활용해 무지갯빛 질감을 구현했으며, ‘머메이드’ 챕터는 10캐럿 이상의 블랙 오팔과 다이아몬드로 신화 속 인어를 재현했다.
이처럼 티파니의 블루 북 가을 컬렉션은 전통과 현대적 미학을 결합해 바다의 경이로움을 주얼리 예술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