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서울 1.0℃
  • 맑음인천 1.0℃
  • 맑음원주 -0.8℃
  • 맑음수원 1.2℃
  • 맑음청주 2.7℃
  • 맑음대전 4.4℃
  • 맑음대구 4.4℃
  • 맑음전주 4.3℃
  • 맑음울산 5.0℃
  • 맑음창원 5.3℃
  • 맑음광주 5.7℃
  • 맑음부산 6.6℃
  • 맑음목포 4.4℃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천안 1.8℃
  • 맑음구미 4.1℃
기상청 제공

이슈

증상 없어도 정기검진 필요, 유방암 조기 발견 중요성 부각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 암 발병이 증가하면서 국가암검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앙암등록통계 2022년 자료에서는 20~30대에서 약 1만9000명이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암정보센터는 갑상샘암을 제외할 경우 15~34세 여성 암 발병 1위가 대장암, 2위가 유방암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 등을 국가암검진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위암은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위장조영검사, 간암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6개월~1년 간격의 초음파·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권고한다. 대장암은 매년 분변잠혈검사 또는 대장내시경, 유방암은 2년마다 유방촬영검사, 자궁경부암은 2년마다 세포검사를 시행하도록 안내되고 있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과와 직접 연결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암검진 지정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40세 이상 여성은 2년 주기로 유방촬영검사를 받을 수 있다. 최근 보고에서는 조기 단계에서 발견되는 유방암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으며, 1기·2기 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완치율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종양 크기 1cm 미만, 호르몬 수용체 양성 1기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내분비요법만으로도 5년 재발 없이 치료되는 비율이 90%대를 넘는 것으로 제시된 바 있다.

 

추적검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중요성이 강조된다. 국내 산정특례는 5년까지 적용되지만, 전문가들은 이후에도 증상이나 의심 소견이 있을 경우 초음파나 영상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해 왔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제한적 전이 병변에 대해 정밀 수술·방사선 치료가 활용되는 경우가 있으며, 조기 인지가 향후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영등포 아라외과 김기현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유방암을 포함한 여러 암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예방 조치”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지정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표준 치료를 따르는 태도가 장기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