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가공 방식에 따라 식물성 식품의 건강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투르쿠대학교(University of Turku) 식품과학부 연구진은 최근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분석한 결과, 발효 등 일부 가공 방식이 오히려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보존하거나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콩, 완두콩, 밀, 잠두콩 등을 원료로 한 시판 제품을 대상으로 비표적 대사체 분석법을 활용해 가공 방식과 생화학적 구성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가공 방식에 따라 영양 성분의 함량과 흡수 가능성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는 콩 기반 제품에 주목했다. 단백질 농축물이나 분리 단백질로 만든 식물성 버거 패티 등 고도로 가공된 제품에서는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진 이소플라보노이드가 거의 검출되지 않았으나, 두부처럼 비교적 단순한 방식으로 가공된 제품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이소플라보노이드가 확인됐다. 박사 과정 연구원 자스민 라이타(Jasmin Raita)는 "발효는 식품 가공 방식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요소"라며 "특히 템페(tempeh)에서는 발효 미생물의 작용으로 이소플라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칠레의 푸드테크 기업 낫코(NotCo)가 멕시코 국적 항공사 아에로멕시코(Aeromexico)와의 새로운 협업을 통해 식물성 기반 기내식 메뉴를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지속 가능한 항공 여행 트렌드와 건강한 식습관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낫코는 아에로멕시코의 프리미어(Premier) 및 프리미어 원(Premier One) 클래스 탑승객에게 ‘낫버거(NotBurger)’를 제공한다. 낫버거는 식물성 고기 패티를 기반으로 캐러멜라이즈드 어니언, 만체고 풍미의 식물성 치즈(NotCheese), 그리고 웨지 감자와 함께 구성되며, 탑승 24시간 전 ‘프리셀렉트 메뉴(Preselect Menu)’를 통해 사전 주문할 수 있다. 해당 메뉴는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프리미어 및 프리미어 원 클래스에서 중장거리 노선에 탑승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한다. 아에로멕시코는 자사의 공식 SNS를 통해 “이번 봄, 저희 승객들은 프리미어 원 클래스에서 식물성 버거인 낫버거를 사전 주문을 통해 즐기실 수 있습니다”라며 이번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기내 식사 옵션을 다양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비건도, 비건이 아닌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치킨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식물성 식품 브랜드 ‘Vinker’가 대표 메뉴 ‘한국식 크리스피 치킨(Korean Crispy Chick’n)’을 미국 뉴욕에 처음 선보이며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Vinker는 최근 뉴욕 맨해튼의 팝업 식료품점 ‘Pop Up Grocer’에서 자사 제품을 한정 기간 동안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제품은 대두 단백질, 대두유, 물을 주재료로 한 한입 크기의 식물성 치킨으로, 바삭한 튀김옷과 한국식 달콤 매콤한 양념이 특징이다. 실제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의 맛을 재현하면서도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져 주목을 받고 있다. Vinker는 지난 2024년 4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해당 제품을 처음 출시한 이후, 현지 한식 프랜차이즈 ‘한끼(Hankki)’와 포케볼 전문점 ‘포케리토(Pokerrito)’를 통해 메뉴에 도입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캐나다 대표 비건 전문 쇼핑몰 ‘Vegan Supply’에서도 판매되며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이번 뉴욕 팝업 출시는 미국 시장 공략의 첫 걸음으로, Vinker는 오는 6월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2017년 한 해에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과 계획된 소각(Prescribed Burns)으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약 2만 명의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으며 이로 인한 건강 피해 비용은 약 2,000억 달러(한화 약 27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국제 학술지 과학 저널 ‘커뮤니케이션스 지구 & 환경(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카네기 멜런 대학교의 경제학·공공정책과 니콜라스 뮬러(Nicolas Muller) 교수는 “산불 연기와 같은 대기 오염 물질이 질병과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에서 드러났지만,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이제야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불은 암모니아, 질소산화물, 아황산가스, 휘발성 유기화합물, 미세먼지(PM2.5) 등을 배출하는데, 이들은 대기 중 PM2.5 농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인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재산 피해나 부상뿐 아니라, 연기로 인한 건강 피해까지 포함해 그 영향을 포괄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러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식물성 식품의 확산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용 창출을 비롯해 국내총생산(GDP) 증가, 세수 확대, 노동 소득 향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비영리단체 파우날리틱스(Faunalytics)의 의뢰로 연구기관 BW리서치 파트너십(BW Research Partnership)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2040년까지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식물성 식품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예측했다. 연구진은 식물성 식품 시장의 점유율에 따라 △정체 △완만한 성장 △대폭 성장 등 세 가지 가상 시나리오를 설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식물성 식품 소비가 소폭 증가하는 경우에도 고용 등 경제지표가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만한 성장 시나리오에서는 수천 개의 신규 일자리가, 대폭 성장 시에는 수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대폭 성장 시 고용률은 현재보다 3%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GDP와 세수, 노동 소득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완만한 성장 시 GDP는 0.3%, 세수는 0.2%, 노동 소득은 0.4%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고, 대폭 성장 시에는 각각 4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핀란드의 연구진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해 식물성 고기의 맛과 식감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다. 핀란드 탐페레대학교(Tampere University)와 VTT 기술연구센터 소속 연구팀은 최근 ‘다중모달 사용자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n Multimodal User Interfaces)’에 발표한 논문에서 XR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오감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고기 대체 식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탐페레대학교 루페 라이사모(Roope Raisamo)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로 전환을 유도하는 동시에, 식사에서의 즐거움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VR 헤드셋, 향을 방출하는 후각 디스플레이가 부착된 목걸이, 햅틱 피드백 기능이 있는 특수 포크 등으로 구성된 다감각 증강 시스템을 개발했다. 참가자들은 이 장비를 착용한 채 식물성 미트볼을 비롯한 다양한 고기·대체육 제품을 섭취했다. 그 결과, XR 기술을 적용한 식사에서 식품의 외형이 더 크고 무겁게 인식되며 포만감이 커졌고, 맛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려동물 식단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한 '비건 사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Market.us 뉴스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비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규모는 약 103억 달러에 달하며, 2034년까지 약 197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 6.7%에 해당하는 수치로, 기존 육류 중심의 사료 시장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동물 복지와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공장식 축산이 야기하는 동물 학대, 생태계 파괴, 그리고 온실가스 배출 등 다양한 문제를 인식하게 됐고, 반려동물의 식사에도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선택을 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반려동물 사료만으로도 전 세계 육류 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약 30%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통적인 비건 사료가 전체 시장의 약 63.2%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식 사료가 56.2%, 그리고 슈퍼마켓을 통한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세계 최대 음료 제조업체 코카콜라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약 13억3천만 파운드(약 6백만 톤)의 플라스틱을 바다에 유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500mL 플라스틱병 약 2200억 개에 해당하는 양으로, 해양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 해양보호단체 오세아나(Ocean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카콜라가 현행 추세대로 제품 생산을 지속할 경우 2030년에는 매년 413만 톤의 플라스틱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약 30%가 해양과 수로로 유입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오세아나는 "이 무게는 고래 1800만 마리의 위를 채울 수 있는 수준"이라며 "코카콜라의 영향력은 단순한 오염을 넘어 전 지구적 환경 위기를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고 잘게 부서져 미세입자가 되며, 이는 해양 생물의 섭취를 통해 인간의 식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암, 불임,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도 지적되고 있다. 한편 코카콜라는 2022년 '재사용 가능한 포장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 변화로 인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 상승이 작물 생산성에는 일시적인 이득을 줄 수 있지만, 영양적 측면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밀과 쌀 등 C3 식물은 CO₂ 농도가 높아질 경우 광합성 능력이 향상돼 수확량이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 성분의 함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영양 상태가 취약한 지역에서 단백질-칼로리 영양실조 및 미량영양소 결핍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남아프리카 트시와네 공과대학교의 펠릭스 D. 다코라(Felix D. Dakora)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작물의 영양 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는 기공 전도도와 증산 작용을 감소시켜 물 이용 효율은 향상시키지만, 동시에 질소 함량은 낮아져 단백질 함량이 감소하게 된다. 실제로 밀의 단백질 함량은 약 7.4%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영양 변화는 단순히 단백질 저하에 그치지 않고, 전분 증가로 인해 탄수화물 중심 식단을 유지하는 지역에서는 당뇨병 위험 증가라는 부작용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네덜란드의 도시 네이메헌(Nijmegen)이 공공장소에서 육류 및 화석 연료에 대한 광고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하며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이 조치는 기후 위기 대응과 건강한 식품 체계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 것으로 네덜란드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메헌은 하를럼(Haarlem), 위트레흐트(Utrecht) 등 앞서 유사한 정책을 시행한 도시들의 뒤를 이어 올해 안으로 해당 광고 금지 조치를 발효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오염 유발 제품에 대한 광고를 제한하려는 네이메헌 동물당(Party for the Animals)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네이메헌은 최근 'Plant Based Treaty'(식물 기반 조약)에 공식 서명하며 전 세계에서 37번째로 이를 지지한 도시가 됐다. 해당 조약은 집약적 가축 사육의 단계적 종료, 식물성 식품 체계로의 전환, 생태계 복원을 핵심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 에든버러, 암스테르담 등 주요 도시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네이메헌 시의회 의원 바트 살레만스(Bart Salemans)는 “우리는 이미 지난해 이 조약을 시의 주요 의제로 설정했고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비욘드 미트(Beyond Meat)와 라비(La Vie)가 손잡고 식물성 고기 소비를 장려하는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 동물 복지와 건강한 식생활을 강조하는 이번 협업은 “진짜 중요한 것을 조명하자”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캠페인의 이름은 ‘맛은 그대로, 걱정은 없이(All Taste, No Worries)’로 두 브랜드는 비건, 플렉시테리언, 다양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동물성 단백질 없이도 ‘고기 같은 식사’를 즐길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이를 기념해 공개된 식물성 베이컨 버거 레시피는 영국 버거 체인 Honest Burger에서 실제 메뉴로 만나볼 수 있다. ‘베이컨 플랜트 2.0(Bacon Plant 2.0)’으로 출시된 이 메뉴에는 비욘드 미트의 패티와 라비의 식물성 베이컨이 사용됐다. 흥미롭게도 이번 협업은 4월 1일 만우절을 통해 처음 힌트를 줬다. 비욘드 미트와 라비는 각각 유사한 광고를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광고는 특정 동물 앞에서 ‘고기 같은 음식’을 먹으려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다, 마지막에 그것이 실제 고기가 아닌 식물성 고기임을 반전으로 드러내는 방식이다. 라비는 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의 바이오 소재 스타트업 Hydefy(하이더파이)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와 협업해 곰팡이 기반 대체 가죽 소재를 공개했다. Hydefy가 개발한 이 신소재는 고성능이면서도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섬유’로, 명품 패션업계에서 전통 가죽의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선보인 제품은 2025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첫선을 보인 ‘Stella Ryder’ 핸드백이다. 해당 제품은 현재 맥카트니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브랜드가 선보인 비건 백 중 가장 진보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Hydefy의 핵심 원료는 NASA가 후원한 옐로스톤 국립공원 탐사 중 발견된 곰팡이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탕수수 폐기물과 결합해 발효 과정을 거쳐 제작된다. 이 소재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데다, 자동차와 인테리어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지녔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나는 늘 식물성과 곰팡이 기반, 그리고 재생 가능한 대체 소재를 찾아 나섭니다”며 “Hydefy는 지속 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새로운 관점에서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속 가능한 먹거리'로 알려진 풀사육 소고기(Grass-fed beef)가 실제로는 일반 산업형 소고기와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자들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풀사육 방식은 기대와 달리 환경 친화적인 대안이 아니며, 동물성 단백질 중심의 식생활이 기후 변화 대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는 지난 3월, 미국 내 다양한 풀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한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풀사육 방식으로 생산된 미국산 소고기는 단백질 1kg을 생산하는 데 약 180~290kg의 이산화탄소 환산 온실가스(CO₂eq)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산업형 소고기(180~220kg CO₂eq)의 배출량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치다. 연구진은 풀사육 소의 경우 방목지 면적이 크고, 사육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총 배출량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가 소화 과정에서 내뿜는 메탄(CH₄)의 양이 많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초지에서는 이산화질소(N₂O)와 같은 강력한 온실가스가 추가로 발생할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인간 활동이 북미 지역의 수분 매개체를 멸종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북미의 생물 다양성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네이처서브(NatureServe)’가 주도한 이 연구는 꿀벌, 딱정벌레, 나비, 나방, 꽃등에, 박쥐, 벌새 등 1600여 종을 조사한 결과, 22%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분 매개체는 과일 농장에서부터 가정 정원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식량 체계와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이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식량 안보와 생태계 건강에 대한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수분 매개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로, 특히 토종 벌이 가장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조사 대상 벌 중 34.7%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잎절단벌(leafcutter bees)과 땅벌(digger bees)이 가장 위험한 상태로 지목됐다. 박쥐 역시 개체 수 감소를 겪고 있으며, 연구진은 세 종의 수분 매개 박쥐가 모두 감소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벌새는 상대적으로 낮은 위협 수준을 보였다. 특히 미국 남서부 지역이 수분 매개체 멸종 위기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하버드 T.H. 찬 공공보건대학원과 코펜하겐대학교, 몬트리올대학교 공동 연구진이 진행한 새로운 연구에서 식단이 노화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 기반 식단을 우선적으로 섭취하고 건강한 동물성 식품을 적절히 포함하며 초가공식품을 제한하는 사람들이 주요 만성 질환 없이 70세를 넘길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년간 10만5천 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인지적,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식단의 역할을 강조했다. 연구에 참여한 하버드대 영양학 및 역학 교수 프랭크 후(Frank Hu)는 "이전 연구들은 특정 질병이나 기대수명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 연구는 사람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하며 노후에도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과 식단의 관계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식단과 노화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대체 건강 식사 지수(AHEI), 대체 지중해 식단(aMED), 고혈압 예방 식단(DASH), 지중해-DASH 식단(MIND) 등 여덟 가지 주요 식이 패턴을 분석했다. AHEI는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해 개발된 식단으로, 과일, 채소, 통곡물, 견과류, 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