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국내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해마다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연안에서 채취된 해수 1ℓ당 평균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3.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2.9개)보다 약 3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생활 폐기물 증가와 비효율적 수거체계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국립해양조사원 조사에서도 동해 연안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최근 3년간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해와 서해 역시 10%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일수록 일회용품 사용량이 많고,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량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수거율 개선이 여전히 더디다는 점이다. 한국해양환경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해양쓰레기 수거율은 46%로, 전년(45%)보다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은 62%, 독일은 70% 이상을 기록하며 격차가 뚜렷했다. 이로 인해 OECD 38개국 중 한국의 해양쓰레기 관리지수는 27위에 머물렀다. 정부는 지난 7월 ‘해양 플라스틱 제로 2040’ 전략을 발표하며, 플라스틱 발생량을 단계적으로 절반 이하로 감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의 카라큘라와 리지 실장이 강원도에 새롭게 마련한 유기견 임시보호소를 공개했다. 이번 보호소에는 인천 애니멀호더 현장에서 구조한 18마리를 포함해 총 33마리의 반려동물이 보호되고 있다. 두 사람은 “후원보다 직접적인 자원봉사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는 지난 17일 공개한 영상에서 카라큘라와 리지 실장이 강원도 지역에 새로 조성한 유기견 임시보호소를 소개했다. 이곳은 인천의 한 애니멀호더 현장에서 구조한 18마리와 강화도에서 구조한 7마리 등 총 33마리를 보호하기 위한 공간이다. 카라큘라 관계자는 “기존 경기도 보호소는 민가와 가까워 소음 민원이 잦아 어쩔 수 없이 이전을 결정했다”며 “새 보호소는 구조단원들과 함께 산지에서 직접 공사를 진행해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흙길과 하천을 건너며 공사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지 실장은 “아직 완공 단계는 아니지만, 벽돌과 울타리 보수 등 추가 작업을 통해 동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카라큘라는 “현재 보호 중인 33마리 중 일부는 입양 절차가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심화되면서 바이오 플라스틱이 대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배출 저감과 순환경제 실현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지만, 원가 부담과 인프라 한계 등 과제도 여전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스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올해 17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2030년에는 약 44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지난해 5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7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SKC는 식물성 원료를 이용한 생분해 필름 소재 ‘에코프라임’을 상용화했으며, LG화학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젖산 기반 PLA(폴리락틱애시드) 수지를 양산 중이다. 롯데케미칼 역시 부산물 활용형 바이오 PET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초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2028년까지 국내 생산능력을 현재의 5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요 지원책으로는 연구개발(R&D) 보조금 확대와 친환경 인증 절차 간소화가 포함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생산 단가 문제를 최대 난제로 꼽는다. 일반 석유계 플라스틱보다 2~3배 높은 생산비용이 상용화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가 빠르게 가속화하고 있다. 환경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에 참여한 국내 기업 수가 200곳을 넘어섰다. 지난해 120곳 수준에서 1.6배 늘어난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 배출 감축 요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전면 시행하기로 하면서, 한국 수출기업들도 본격적인 탄소 저감 전략에 돌입했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3000억 원 규모의 태양광 및 풍력 설비를 추가 구축했으며, 민간기업들도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자가 발전 비중을 높이고 있다. LG화학은 오는 2026년까지 모든 국내 사업장의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리며, 협력사와의 공동 이행을 강화하고 있다. 한 에너지정책연구원 관계자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구조가 형성되면 정부의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이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가을 들어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10월 중순 이후 수도권과 충청권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당 25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며 ‘나쁨’ 단계가 잦아졌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평년 대비 1.4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가을철 정체된 대기와 국외 유입 오염물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0월은 난방 전환기에 접어드는 시기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와 함께 급증하기 쉽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주요 도시의 대기질은 지난주부터 악화되기 시작해 지난 18일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28, 30, 27마이크로그램으로 집계됐다. 이는 WHO 권고 기준(15마이크로그램)의 약 2배 수준이다. 도시권에서는 차량 배출가스와 산업단지의 오염물질 배출이 여전히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 구간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순간적으로 2배 이상 상승한다”며 “친환경차 확대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도 여전하다. 기상청은 지난 17일부터 북서풍을 타고 중국 내륙의 오염물질이 한반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지난 15일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 과학관 개관식에서 천연기념물 황새 세 마리가 방사되는 과정에서 한 마리가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사 직후 황새 한 마리가 비행하지 못하고 쓰러져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목격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새들은 약 1시간 넘게 좁은 케이지 안에 머물러 있었으며, 행사 중 폭염과 조명 노출로 인해 탈진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개관식 당시 기온은 22도 수준이었으나, 밀폐된 케이지 내부 온도는 더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보여주기식 행사’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김해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생태적 의미를 무시한 채 홍보용으로 동물을 동원한 것은 명백한 학대”라며 “공공기관이 모범을 보여야 할 책무를 저버린 사례”라고 밝혔다. 김해시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매우 안타깝다”며 “남은 황새 두 마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시 측은 전문가와 함께 사인(死因) 분석과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지침 개정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공공행사에서 동물이 단순한 ‘홍보 도구’로 이용되는 관행에 대한 경각심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국내 비건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며 산업 전반의 소비 구조를 바꾸고 있다. 특히 2030세대의 가치소비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식품뿐 아니라 패션과 뷰티 분야까지 비건 인증 제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비건 관련 제품 등록 건수는 전년보다 약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식물성 제품이 건강과 환경을 모두 고려하는 소비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2030세대의 윤리적 소비 확산이 향후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는 식품 산업에서 가장 뚜렷하다. 지난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약 1800억 원으로,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27년까지 한국 비건식품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션 업계에서도 가죽과 모피를 대체한 친환경 소재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소재 한 브랜드는 최근 선보인 ‘리사이클 레더’ 가방이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되며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해외에서는 스웨덴의 H&M 그룹이 전 세계 매장에서 비건 인증 소재를 적용한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 위기의 그늘이 지구의 허파인 숲을 짓누르고 있다. 인류가 배출한 탄소를 흡수하며 기후 균형을 유지해온 숲이, 이제는 스스로 붕괴 위기에 놓였다. 전 세계적으로 나무의 사망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사회적·경제적 파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의 사무리 윤틸라(Samuli Junttila) 부교수를 비롯한 100여 명의 연구진은 89개국에서 수행된 약 50만 건의 산림 모니터링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인간 활동에 따른 기후 변화가 전 세계 산림 붕괴의 주요 원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뉴 파이톨로지스트(New Phytologist)’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기후 변화로 인한 평균 기온 상승, 장기 가뭄, 대형 산불, 폭풍, 해충 피해, 질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무의 고사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틸라 부교수는 “현재로서는 전 세계 나무의 10%가 죽을지, 50%가 죽을지조차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후 변화가 숲의 생존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추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팀은 산림이 지닌 ‘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바이러스가 생우유로 만든 치즈 속에서 최대 120일 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비살균(非殺菌) 유제품의 안전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며, 현재 시행 중인 식품 위생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된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H5N1 바이러스는 오염된 생우유로 만든 치즈에서 특정 산도(pH) 조건하에 최대 120일 동안 감염력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비살균 치즈를 통한 감염 위험이 과소평가돼 왔으며, 공중보건상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5N1 바이러스는 주로 야생 조류에 감염되는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의 아형으로, 최근 미국 전역에서 가금류와 젖소에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감염된 젖소의 우유에서 높은 농도의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으며, 낙농업 종사자 사이에서 사람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인수공통감염병으로서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구팀은 H5N1 바이러스를 혼합한 생우유를 이용해 세 가지 다른 산도 조건(pH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비건 인구 확산과 함께 비건베이커리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우유와 계란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빵과 디저트가 건강과 윤리를 동시에 고려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비건 인증을 받은 베이커리와 디저트 제품은 지난 2022년 대비 올해 3분기 기준 약 2.3배 증가했다. 전국 주요 도시에 비건베이커리 전문점이 속속 등장하며, 일부 프랜차이즈 카페도 비건 메뉴를 상시 판매하는 추세다. 서울 강남구의 한 비건베이커리 대표는 “비건빵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식문화로 발전하고 있다”며 “비건 식단을 실천하지 않는 일반 소비자들도 건강이나 환경을 이유로 구매한다”고 밝혔다. 비건베이커리의 확산에는 SNS를 통한 인식 변화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비건빵’, ‘플랜트베이스드 디저트’ 해시태그가 급증하며 관련 게시물이 10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착한 소비’, ‘제로슈거’ 등 가치소비 트렌드와 결합된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비건베이커리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우유와 버터를 대체하는 식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국내 패션 업계에서 비(非)동물성 소재와 친환경 생산 방식을 내세운 비건패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히 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동물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소재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분석에 따르면 국내 비건패션 시장은 향후 연평균성장률(CAGR) 약 9%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대체육이나 식물성 단백질 시장의 성장률과 유사한 수준으로, 식품을 넘어 패션 전반으로 ‘비건’ 흐름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윤리적 가치의 확산과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에서 찾고 있다. 과거에는 가죽과 모피를 고급 소재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이를 동물학대나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보는 시각이 늘었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패션에서도 비건 실천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비건 브랜드 ‘비건타이거’는 모피·가죽·울 등 동물 유래 원료를 완전히 배제하고 자체 개발한 식물성·인조 소재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 브랜드는 ‘Cruelty-Free’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국내외 패션쇼에서 주목받았다. 해외에서도 스텔라 맥카트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의 경고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48도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후협약 목표치인 1.5도 상승 제한선에 근접한 수치로, 지구의 열 균형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여름 폭염 일수가 23일로 30년 평균보다 1.5배 길었으며, 가을 장마와 이상고온 현상이 동시에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러한 이상기후가 앞으로 ‘새로운 일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으로는 온실가스 배출이 지목된다. 산업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탄소 배출량은 5억6700만톤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석탄발전 비중이 여전히 30%를 넘어서면서 감축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 강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산업 부문 배출권 거래제를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업들의 자발적 감축 노력이 병행돼야 실질적인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기업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동물을 해치지 않는 아름다움’을 향한 스텔라 매카트니의 철학이 한층 진화했다. 영국 디자이너 매카트니가 이번 2025 봄·여름 파리 패션위크에서 실제 새 깃털을 대체한 식물성 소재 ‘페버(fevver)’를 공개하며, 윤리적 패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속가능한 패션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스텔라 매카트니가 또 한 번 패션계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 컬렉션의 주인공은 ‘페버(fevver)’라 불리는 새로운 소재로, 새를 해치지 않고도 깃털의 섬세한 질감과 움직임을 그대로 구현한 식물성 대체재다. 매카트니는 이번 컬렉션이 공개된 파리 퐁피두센터 백스테이지에서 “새에게서 뽑은 깃털이 패션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건 늘 이상하게 느껴졌다”며 “동물을 희생하지 않고도 패션의 극적인 아름다움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버’는 천연 염색으로 마감된 식물성 소재로 제작됐으며, 이번 쇼의 마지막 세 벌의 의상에 사용됐다. 특히 모델 알렉스 콘사니가 착용한 비대칭 라일락 드레스는 가볍고 유려한 움직임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이번 컬렉션의 테마는 ‘컴 투게더(Come Together)’였다. 배우 헬렌 미렌이 비틀스의 동명 곡을 낭독하며 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유럽 전역의 야생 꿀벌이 역사상 처음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과학자들은 이번 결정을 단순한 생물 보전 이슈가 아닌, 인류 생존과 직결된 생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럽의 야생 꿀벌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에 새롭게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됐다. 이는 유럽 대륙에서 해당 종이 공식적으로 멸종 위기 판정을 받은 첫 사례로, 전문가들은 이를 생태계 전반의 균열을 알리는 중대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지정은 유럽 전역에서 서식하는 꿀벌(학명 Apis mellifera)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한 사실이 최근 과학계 조사 결과로 확인되면서 내려졌다. IUCN은 꿀벌의 급감이 오염, 기후변화, 농약 사용, 서식지 파괴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서양 꿀벌은 오랜 세월 인간과 공존해온 대표적인 곤충으로,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현대 양봉 산업에 이르기까지 인류 식량 체계와 깊이 연관돼 있다. 그러나 현재 이 종은 인간의 관리 하에 보호되는 ‘사육 꿀벌’과, 자연 속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야생 꿀벌’로 나뉜다. 연구자들은 그중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야생 꿀벌이 가장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비건 색조 브랜드 딘토(Dinto)의 서브 브랜드 ‘프릴루드 딘토(Prelude Dinto)’가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있다. ‘프릴루드 딘토’는 지난 1월 다이소를 통해 첫 출시된 이후 SNS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시즌 2는 한층 섬세하고 우아한 로즈 무드를 담아낸 ‘라벨르 로즈(La Belle Rose)’ 콘셉트로 구성돼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라벨르 로즈’ 콜렉션은 <비밀의 정원> 속 로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신제품으로, 지난 1월 출시 이후 인기를 끈 ‘라벨르 로즈 플럼핑 립틴트’의 연장선상에 있다. 브랜드 측은 이번 시즌을 통해 보다 확장된 색조 스펙트럼과 향상된 완성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구성은 △라벨르 로즈 리퀴드 치크(베이비 로즈, 레이디 로즈, 마담 로드, 뮤즈 로즈) △라벨르 로즈 립라이너(미스티 로즈, 헤이지 로즈) △운초 블러래디언스 쿠션(퓨어 운초, 세이지 운초, 캄 운초) 등 총 9종이다. 정식 출시 전부터 SNS에서는 “블러셔 컬러 너무 예뻐요”, “쿠션 꼭 사봐야겠어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딘토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프릴루드 딘토 시